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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시장 개방 ‘성난 농심’ 거리로
  • 익산투데이
  • 등록 2014-09-23 1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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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민 200여명 익산시청 앞 집회, 농기계 반납, 거리 행진 등 전개

 

 ▲    ⓒ익산투데이
▲ "쌀 시장 개방을 중단하라" 
 

 
쌀 시장 전면개방을 반대하는 농민들의 항의 시위가 지난 18일 익산에서도 벌어졌다.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 회원 농민 2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익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의 쌀 관세화 입장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트랙터, 농기계 수십여 대를 가지고 익산시청 앞에 집결한 농민들은 농기계 반납 시위를 시작으로 가두행진을 벌이며 쌀시장 개방 반대 시위를 전개했다

농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쌀 전면개방 반대와 식량주권 사수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국민과의 협의나 국회 동의도 거부한 채 대안 없이 쌀 관세화 전면개방을 선언해 식량 주권을 포기했다”며 “정부가 쌀 시장 전면개방 선언을 철회할 때까지 무효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시위에서 익산지역 농민들은 농지면적 전국 5위·쌀 생산량 4위를 기록 중인 도농복합도시 익산의 특수성을 감안해 지역농업을 전담하는 국단위의 농정국을 신설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익산시농민회는 “도농복합도시인 익산은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고, 농업이 익산 경제에 미치는 영향 또한 막대하다”며 “이런 특수성에 걸맞게 농업관련 국 단위의 조직을 신설, 지역농업 발전의 청사진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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