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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로서 책임감이 무엇인지 보여준 강팔문
  • 익산투데이
  • 등록 2016-04-06 1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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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창득 한상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강팔문 후보를 30여년 지켜본 저로서는 아무리 인재영입 케이스라 하지만 강후보가 정치에 입문한다는 사실 자체가 믿어지지 않았지만 지자체 장이란, 정당의 입김이 있다 하더라도 오히려 행정에 가깝기에 다소 이해가 되었습니다.


강후보는 건설부 근무시절 제가 산하 공사에 재직시부터 만나 그의 합리성과 공정성에 반해 학계에 몸담은 지금까지 이어져오면서 그의 장단점을 너무도 소상히 알기에 이렇게 그에 대한 회상과 함께 다시금 강후보와의 인연에 대하여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강후보의 일화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일복이 넘치는 친구라는 것입니다. 건교부 시절부터 가장 현안이 많이 걸려있고 민감한 부서만 돌아 다녔습니다. 토지공개념이 도입되던 시절 토지정책과에서 날밤을 새며 그 기틀을 잡아놓았고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정부 정책의 최우선순위였던 주택문제를 총괄하는 주거복지본부장 시절 치열한 여, 야간의 정책대립에도 치우침 없이 직무를 수행하는 것을 보면서 공무원으로서의 강후보의 소신과 능력에 소리 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후 공무원을 그만 두고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어느날 도와 달라는 전화를 받고 만나보니 연간 1조가 넘는 자산운용을 위해서 직원들의 전문성 제고와 투명한 시스템 구축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흔쾌히 동의는 했지만 당시 전임자의 잘못된 투자결정으로 엄청난 부실에 직면한 자산운용실태를 보고는 뚜렷한 해결책이 안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하나 차근차근 나름대로의 계획이 있었습니다. 지금 기억나는 것은 교육기간 중에  직원들과 햄버거를 먹으면서 이사장이 딱딱한 걸상에 앉아 직원들과 함께 교육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듣는 모습에 존경심이 생겨났습니다. 


리고 무엇보다 자산운영체계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당시까지 없었던 자산운영위원회와 투자심의회, 리스크관리 위원회를 설치, 운영함으로서 자산관리에 획기적인 변화를 기하였습니다. 공무원출신이 이정도만 되면  산하단체나 기관에 낙하산식으로 가는 것에 대한 국민의 인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하나 재임기간 중 전임자를 탓하거나 비판하기보다는 문제 해결 노력과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 위주의 처신과 후임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자신의 재임 중 실적을 까먹으면서도 과감하게 안 되는 부분을 뒤로 미루지 않고 손실 처리하는 것을 보면서 처음에 반대의견을 제시한 제 스스로가 부끄러웠습니다. 한 기관의 책임자로서 의리와 화합이 무엇인지 또 공직자로서의 책임감이 무엇인지 본을 보여준 친구가 바로 강팔문 후보입니다.


화성도시공사 사장 부임시에는 공사 자체적으로 너무도 산적한 문제가 많았고 격이 안 맞는 것 아니냐며 많이도 회의적인 제게 “자신이 가진 능력을 필요로 하면 어디든지 가서 일해야지 지위와 격이 무슨 의미냐?”며 흔쾌히 부임하는 것을 보고는 참으로 내가 좋은 사람을 친구로 두었다는 감사의 기쁨과 자신이 부끄러운 것을 느꼈습니다. 가서도 민간에서도 해결하기 힘든 미분양 문제를 공기관에서 과감한 기법과 마인드로 처리 취임 후 일년만에 흑자를 내는 것을 보고 그 과정에서 추진력과 설득력 문제 해결 능력을 보며 제가 있는 대학원에서 강의사례로 삼기 위하여 현재 자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이번 익산시장 보궐선거는 정치인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진정한 지역주민을 위한 일꾼을 뽑는 만큼 정치적 야망도 아무 이해관계도 없고, 오직 익산시의 난제 해결과 발전, 그리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일꾼을 뽑는다는 의미에서 강팔문 후보는 익산시뿐만 아니라 어디에 가든지 늘 기대 이상의 적임자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복 받은 익산시민들의 건강한 삶과 앞으로 많은 발전을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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