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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포·용안지구 억새 토양개량 효과 커
  • 홍문수 기자
  • 등록 2017-06-26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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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집 대체 경운, 수박생육 이롭게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에서는 억새를 이용한 시설재배지 토양개량제 활용 방안을 제시하였다.

익산 웅포·용안지구 4대강 수변생태공간에 조성 사업으로 거대 억세 생산 단지 184ha가 만들어져 있다.


억새는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여 휘발유를 대체하기 위해 조성되었지만, 최근 유가하락으로 새로운 활용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사업을 수행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에서는 시설재배 농가에서 유기물원으로 사용하는 볏짚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 결과 토양개량 효과가 상당히 큰 것을 확인하였다.    


억새 생산단지 주변 시설재배 농가에서 억새를 1,000m2(300평)당 500~2,000 kg을 넣고 경운한 다음 수박을 재배한 결과 토양밀도가 감소하고, 공극률이 5% 정도 증가하였다.

 

토양유기물 함량도 20g/kg에서 23g/kg으로 증가하여 뿌리발달이 왕성하게 이루어지었고 토양물리성이 개선되면서, 유기물량이 증가함으로 비료가 유실되지 않도록 토양 비료성분을 붙잡아 두는 힘이 강해져 수박 생육을 이롭게 만들었다. 볏짚을 넣고 재배한 수박과 비교해서 무게는 0.9kg, 당도는 1.1°bx 정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전북농업기술원 관계자에 따르면 시설재배지는 연작을 하면 염류가  집적되고 이로 인해 물리성이 악화되어 작물생육이 빈약해지고, 병해충 피해가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이다.

 

따라서 토양물리성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연작장애를 경감시킬 수 있고, 토양검사에 의해 비료사용처방서를 발급받고, 이에 따라 비료를 사용하면 염류집적을 막을 수 있다고 말 하였다.


앞으로 수박뿐만 아니라 도내 주요 시설과채류에 대해 억새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여 볏짚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농가에 보급하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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