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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이 한 장의 사진 7
  • 익산투데이
  • 등록 2019-09-25 10:14:00
  • 수정 2019-09-25 10: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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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이 한 장의 사진 7
중앙대학교이리분교 신축교사 낙성식

 

 ▲ 1955년 11월 5일, 중앙대학교 이리분교에서 찍은 사진./사진=신귀백(영화평론가. 익산민예총 회장).    ⓒ익산투데이
▲ 1955년 11월 5일, 중앙대학교 이리분교에서 찍은 사진./사진=신귀백(영화평론가. 익산민예총 회장).    ⓒ익산투데이

 

지금의 IBK 과거 ‘원여상’ 자리에 중앙대학교 이리분교가 있었다.

 

한국전쟁의 와중에도 중앙대학교는 1951년 10월에 이리분교를 설치하는데 해방 후, ‘귀속농지 관리국’ 창고건물을 임시교사로 사용했다. 쉽게 말해 동양척식회사 이리지점 자리였다.

 

당시 이리분교에는 중앙대생 말고도 피난 중인 서울대, 연세대 학생들도 강의를 듣는 등 수강생이 656명에 달했다.

 

당시 학교장이던 임영신 여사가 전북사람인 것과 중앙시장통에 자리한 호남의원 원장 윤부병 박사의 공이 커서 약학대학이 유치되었다.

 

그래서 익산에는 나이 드신 약사 중에는 중앙대학교 출신들이 더러 눈에 뜨인다. 전쟁이 끝난 후 이리분교는 문교당국의 존속 허가를 받고 신축교사에서 공부하게 되는데 이 사진은 1955년 11월 5일, 새로운 건물을 지은 것을 기념해서 찍은 사진이다.

 

1960년 결국 중앙대는 서울로 올라가고 그 빈 공간에 1962년에 원광여중과 원광여자상업고등학교가 사용하게 된다.

 

이 자리에는 현대식 7층 건물이 들어섰으나 시내 한 복판에 위치한 관계로 원광학원(현 원창학원)의 여학교는 지금의 모현동으로 이사하게 된다. 아직도 중앙시장 안쪽에는 중앙대가 사용한 당시 건물이 남아있다.
 
신귀백(영화평론가. 익산민예총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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