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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변전소와 송전탑 철거, 고압선로 지중화 해야”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1-07-16 11: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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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의회 오임선 의원, 지난 14일 제23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 “도시 민관 개선과 전자파 및 안전사고 등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
익산시의회 오임선 의원이 지난 14일 제236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익산 영등변전소와 송전탑을 철거하고 고압선로를 지중화해 도시 미관 개선과 고압 송전선로로 인한 전자파 및 안전사고 등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익산시의회 오임선 의원은 지난 14일 제23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어양동에 위치하고 있는 영등변전소를 인근 영등중학교와 아파트 주민의 안전을 위해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오임선 의원은 “지난 5월 대전시 동구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남대전변전소 변압기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하면서 소방당국 소방차 56대화 소방관 151명을 동원해 불길을 잡았으나 일대 6만여 가구가 정전되어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인근에는 1,000세대 이상의 아파트 단지와 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어양동에 위치하고 있는 영등변전소도 금번 폭발사고가 발생한 남대전 변전소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며 “1998년 준공된 영등변전소는 현재 영등중학교 인근 부지에 위치하고 준공 당시에는 택지개발 직후라 주변에 아파트나 학교 등이 없었지만 이후 동도미소드림, 라온프라이빗, 리젠시빌, 어양오투그란데 아파트가 건립되어 총 1,088세대, 3,786명의 인구가 변전소와 송전탑 인근에서 안전사고의 위험을 감수한 채 생활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동도미소드림의 경우에는 송전탑과 고압 송전선으로부터 불과 3~4미터 떨어진 놀이터에서 어린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으며 인근의 중학교와 초등학교 학생들 역시 송전선에서 나오는 유해 전자파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영등변전소 건립 시기가 주변의 주거 및 근린 시설보다 휠씬 앞섰지만 이제는 영등변전소와 송전탑을 철거하고 고압선로를 지중화하여 도시 미관 개선은 물론이고 고압 송전선로로 인한 전자파 및 안전사고 등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영등변전소 및 송전선로의 지중화 및 송전탑 철거에 적지 않은 기술상·비용상의 문제가 수반되기에 당장 해결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 “이리변전소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관계 기관이 함께 협력한다면 이른 시실 내에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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