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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의 변절 ‘니가 왜 거기서 나와’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2-02-25 16: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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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계열로 4선, 오락가락 정치 행보 결국 국민의힘으로
  • 윤석열 익산역 유세차 타더니, 국힘 전북총괄선대위원장 합류

조배숙 전 의원이 지난 2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익산역 유세 현장에 나타나 지지를 호소했다.익산에서 민주당 계열로 4선 의원을 한 조배숙 전 국회의원이 결국 국민의힘 선대위(전북 총괄 선대위원장)에 합류해 익산시민들이 충격을 받고 있다.


조 전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2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익산역 유세차에 올라타 지지를 호소해 시민들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 총괄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2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만 걸었다고 민주당이 아닙니다. 그 당에 DJ 통합정신, IMF를 극복한 민생과 실용, 행동하는 양심이 있습니까? 노무현 대통령의 원칙과 상식이 있습니까?"라고 더불어민주당을 질타했다.


이에 앞서 조 전 의원은 지난 2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익산역 유세 현장에 나와 “윤석열이 답”이라고 외쳤다.


이날 윤 후보가 “우리 익산이 낳은 걸출한 여성 정치인 조배숙 전 의원을 이 자리에 모시겠다”라고 소개하자 조 전 의원은 윤 후보의 유세차에 올라 마이크를 건네받았다.


그는 “여러분, 제가 이 자리에 나타나니까 깜짝 놀라셨죠”라며 “저도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고민과 고뇌가 있었다. 원래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호남 기반으로 한 정당에서 정치활동을 해 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조 전 의원은 “그런데 지금 정치를 떠나서 제가 한 사람의 국민으로 생각하니 호남을 위해서, 익산을 위해서 정권교체가 답”이라며 “여러분들이 그렇게 지지해준 문재인 정권이 어땠나. 너무 힘들지 않았나”라고 강력 비판 했다.


조배숙 전 의원은 검사와 판사를 지내고, 변호사로 활동하며 제16대 국회에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했다.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고(전북 익산 을),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류했다.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경쟁력에 문제를 제기하며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했던 '후보단일화협의회(후단협)'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2007년 대선에서는 비친노 대선주자 만들기 노선을 걷던 김한길, 강봉균과 함께 열린우리당을 선도 탈당하여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류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이 새천년민주당과 합당해 통합민주당으로 개칭하면서, 2008년 4월 9일 제18대 총선거에서 통합민주당 소속 지역구 후보로 당선됐다.


2012년 총선에서는 전정희와 경선에서 정치신인 가산점에 발목이 잡혀 패배, 그러자 이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은 전정희에게 패했다.


2012년 대선에서는 야권 후보 단일화 국면에서 민주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 중 지지대상을 택할 수 있는 자율선택권을 당에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서 파장을 일으켰다.


2015년 4.29 보궐선거에서는 당 후보가 있음에도 무소속 정동영 후보의 선거를 도왔다가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으로부터 1년간 자격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이어 12월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다.


2016년 국민의당 소속으로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가 2018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반대해 국민의당을 탈당하고, 민주평화당을 창당하고 초대 당대표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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