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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진보·보수 따로 없어... 국민만 보고 통합 정치할 것"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2-03-10 12:07:47
  • 수정 2022-03-10 12: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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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당선 수락 후 당선 인사 전해

국민의힘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22일 오후 익산역을 찾아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이 나라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고, 국민을 편 가르지 않는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며 대국민 당선 인사를 전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 사퇴 이후 지금까지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정치 초심자인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26년간 공정과 정의를 위해 어떠한 권력에도 굴하지 않았던 저의 소신에 희망을 걸어 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윤 당선인은 국민 통합을 강조했는데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국민의 이익과 국익이 국정의 기준이 되면 우리 앞에 진보와 보수의 대한민국도, 영·호남도 따로 없을 것"이라며 "오직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에도 손을 내밀었다. 그는 "민생을 살리고, 국익을 우선하는 정치는 대통령과 여당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면서 "의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겠다"고 했다. 


여소야대의 의회 구도에 대해서는 "민주국가에서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민주주의와 정치가 훨씬 성숙돼 갈 수 있는 기회될 것"이라고 소망했다.


국민과의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국정 현안을 놓고 국민들과 진솔하게 소통하겠다"며 "참모 뒤에 숨지 않고, 정부의 잘못은 솔직히 고백하겠다"고 말했다. 

언론과도 자주 만나겠다며 "좋은 질문을 많이 던져 달라"고 제안했다. 


인수위원회 구성의 경우 "아직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면서도 "빠른 시일 내에 구상을 해서 국민들이 보시기에 불안하지 않도록 빨리 출범시키겠다"고 예고했다.


대선후보 단일화 상대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신뢰도 드러냈다. 


윤 당선인은 "(안 대표가) 우리 당과 정부에서 중요한 도움을 주시고 수행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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