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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성 교장 ‘날아라, 고등어! 동시 콘서트’
  • 조도현 기자
  • 등록 2023-06-09 11: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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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시집 출간, 44년 전 은사에게 ‘최고의 스승상’

이리모현초등학교(교장 임미성)는 지난 8일 전북개발공사 강당에서 ‘날아라, 고등어! 동시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 지역 시인과 학부모, 어린이, 지역민 등 100여 명이 모여 동시집 출간을 기념하고, 동시 노래와 동시 판소리, 어린이 동시낭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동시 콘서트에서는 임미성 시인의 44년 전 은사인 박정숙 전 교장을 초청하여 ‘최고의 스승상’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임 시인이 초등학교 1학년이던 1979년 당시 담임 박정숙 선생은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발표하는 활동을 많이 했다. 


임 시인은 발표 내용이 틀렸음에도 나무라지 않고 잘 가르쳐주면서 “우리 미성이 국어선생님 되겠구나. 시인이 되겠어”라고 말해준 선생님의 말씀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이 내용은 그대로 동시가 되어 이번 동시집에 수록되었으며, 은사님을 초청하여 감사패를 전달하게 된 것이다. 


스승과 제자의 만남은 2014년 5월 스승의날을 맞아 KBS 전주방송총국이 기획한 아침마당 특별편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이후 꾸준히 교류하며 인연을 이어오다 이번 동시 콘서트를 계기로 감동적인 순간을 맞게 된 것이다. 


이번 콘서트에 참여한 학부모 서춘순 씨는 “우리 학교 아이들이 시를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함께 배려하는 어린이로 자랄 수 있도록 애써주시는 점이 정말 감사하다”며, “특히 눈물을 흘리며 스승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교장선생님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이 스승을 존경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자랄 거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따뜻해 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날아라, 고등어!>(창비) 동시집 인세의 10%는 한국소아암재단에 기부하여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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