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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체육회 운영 방침 대대적 개편…사무국장 권한 축소
  • 문명균 기자
  • 등록 2019-04-19 10:41:00
  • 수정 2019-04-22 10: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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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지난 18일 기자회견 열고 9가지 대책 마련 
각종 예산 사용 투명성 강화 및 전자문서시스템 도입
생활체육지도자의 처우개선 및 재배치 전문성 향상

 ▲ 익산시체육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8일 익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상화 마련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박효성 간사(좌측), 오학수 위장장.    ⓒ익산투데이
▲ 익산시체육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8일 익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상화 마련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박효성 간사(좌측), 오학수 위원장.    ⓒ익산투데이

 

전액 예산 삭감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익산시체육회가 정상화를 위한 대대적인 개혁 작업에 착수했다.

 

익산시체육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오학수, 이하 비대위)는 지난 18일 익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종 예산 사용의 투명성과 체육회장(정헌율 시장)의 책임과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종전 건당 1억 원 이상 시 회장 결재 사항을 2천만 원 이상으로 개정하는 등 9가지 대책을 마련을 제시했다.

 

비대위가 제시한 개선안은 먼저 임원회비가 과도하다는 지적에 따라 현행 부회장 200만원과 이사 100만원인 임원회비를 부회장 100만원, 이사 50만원으로 축소하고, 도민체전, 어린이풀장, 종목단체 인준 등의 주요사업에 대한 결제를 종전 사무국장 전결에서 회장 결재를 명시했다.

 

더불어 사무국장 인건비가 과다하다는 지적에 따라 5급 급여인 사무국장을 6급으로 개정하고, 종전 6급 과장을 7급 팀장으로 조정하도록 했다.

 

그동안 문제시됐던 전국대회 출전지원비에 대한 세부지침도 마련했다.

 

총예산 4300만원으로 지원 및 분배기준이 없던 전국대회 출전지원비에 대해 지원가능 사업과 지원불가 사업을 구분하고, 1개단체당 최대 지원 가능한 대회 수를 설정했다.

 

또 지원이 가능한 식비, 숙박비, 유류비와 불가능한 항목을 구분하고, 각 종목단체로부터 사용인감계를 접수받아 예산지급을 명확히 했다.

 

이어 3억5000만원 예산 삭감으로 직원 인건비 외에도 전기, 통신, 차량, 우편 등 사무실 운영이 어렵게 되자, 필수적인 부분에 한정에 최소한의 이사회비를 사전 집행 후 차기 이사회에 보고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생활체육지도자의 처우개선 및 재배치를 통한 전문성 향상을 요구했다.

 

이는 체육회 정직원 전원 공석에 따라 1년 단위 계약직 생활체육지도자들이 모든 체육회 사업을 수행하고, 또한 1년 근무 지도자나 10년 근무한 지도자가 동일한 보수를 받는 현실을 개산하기 위해 생활체육지도자에 대한 차등적 수당 지급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회계처리를 수기로 하는 방식 때문에 많은 문제점이 발생한 바, 전자문서시스템 및 회계시스템 도입을 요구했다.

 

이외에도 학교체육위원회, 생활체육위원회, 운영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 배치 시 전문성을 갖춘 인력 배치를 요구했다.

 

또 배구아카데미, 수영꿈나무교실 등 익산시체육회 자체사업에 대한 자체 규정을 개정 제시와 장애인체육회의 예산 및 사업을 분리할 것을 권고했다.

 

박효성 비대위 간사는 “5월 개최되는 전국소년체전·장애인학생체전을 앞두고 다양한 대책을 익산시에 주문했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익산시체육회가 새롭게 탈바꿈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학수 비대위원장은 “먼저 체육인의 입장에서 정말 죄송하고, 분명히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대대적인 개선을 추진했다”며 “체육회 관련 규정 및 이사회 구성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시민에게 봉사하고 한걸음 다가가는 체육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하루속히 체육회가 정상화돼 직원들이 복직하고 새로운 사무국장이 임명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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