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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여성영화제, ‘함께하는 #Me Too’
  • 편집국
  • 등록 2018-03-28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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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4월 4일부터 7일까지

무료상영·감독과의 대화·유아놀이방 운영


어디서나 상영하는 영화는 가라! 생소한 영화제목이 많아 재미있는 영화제, 2018 익산여성영화제가 오는 4월 4일(수)부터 7일(토)까지 총 4일간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된다.


익산여성영화제는 2010년부터 시작돼 익산의 다양한 여성단체들과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가 함께 만들어가는 영화 축제이다.


이번 영화제 슬로건은 ‘Me Too’로 우리가 묵인해오던 또 사회적으로 말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이야기가 밖으로 터져 나오길 바라는 마음과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Me Too 캠페인을 지지하는 마음으로 슬로건을 정했다.



올해는 농촌이민여성센터, 솜리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익산여성의전화,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 익산YWCA, 평화바람이 함께 준비했으며 여러 단체들이 직접 상영하고 싶은 영화를 선정한 만큼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되는 영화는 그 소재도 주제도 다채롭다.


영화제 첫날은 글을 몰랐던 90세 김말해 할머니가 보도연맹 학살부터 밀양 송전탑 반대투쟁까지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인 사건들을 몸소 겪으며 성장하는 이야기 <말해의 사계절>로 시작된다.


이어 ‘기록되는 여성과 그렇지 못한 여성의 경계는 누가 정하는 것일까’라는 물음으로 만들어진 <창인동의 밤>, 닭치고 탄핵 때문에 피해본 닭들을 위한 <광장의 닭>, 광장에서 혐오와도 맞서 싸워야 했던 <시국페미>가 상영된다. 영화제 첫 날의 마지막 상영작은 <공동정범>으로 용산참사 그 이후의 시간을 담았다.



둘째 날은 장기 입원중인 엄마와 장애 남동생을 가진 여자가 도시정글 속에서 살아남은 이야기 <파란입이 달린 얼굴>, 상처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 <누에치던 방>, 새 계절을 물들일 특별하고도 평범한 사랑이야기 <시인의 사랑>이 상영된다.


‘나답게’를 찾아가는 다섯 명의 자유로운 삶을 담은 <시 읽는 시간>과 ‘여성의 몸’과 ‘생리’에 관한 범시대적, 범세계적 탐구다큐로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는 <피의 연대기>는 셋째 날을 책임진다.


영화제의 마지막 날은 양보 없는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의 갈등을 철없는 아들이 순도 200% 리얼로 담아낸 , 세월호 4주기를 맞이해 선보이는 <공동의 기억 : 트라우마>로  마무리된다. 모든 상영작은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영화만으로 알 수 없던 뒷이야기를 감독과 나눠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될 예정이다.



2018익산여성영화제 소식은 먼저 팟캐스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성단체들은 자신들이 참여하게 된 이유와 재밌었던 에피소드, 지역에서 Me Too운동이 갖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팟캐스트는 팟빵이나 팟캐스트에서 익산 재미in라디오를 검색하면 청취가 가능하다.


모든 영화는 무료로 상영되며 영화가 상영되는 모든 시간은 유아놀이방이 운영된다. 자세한 문의는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 www.ismedia.or.kr나 전화 070-8282-807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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