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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감 나선 총장출신 서거석 후보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예산 확보할 것”
  • 편집국
  • 등록 2018-06-07 12:47:00
  • 수정 2018-06-07 12: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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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기초학력 4년 연속 꼴찌, 교사인권 보장 위한 특단의 대책 필요

교육예산 특별교부금 5년간 경북·전남보다 2,400억·1,652억 적게 받아
익산관련 공약 중  ‘펭귄 환경 테마파크’ 조성사업 적극 지원 `눈길`


익산투데이는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라북도 교육감으로 출마한 서거석 후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거석 후보는 1982년부터 전북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6년 12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제15·16대 전북대 총장을 역임했다.


이와 함께 전국 203개 4년제 대학 총장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한국소년법학회 회장, 한국비교형사법학회 회장등을 역임한 바 있다.


▲ 서거석 후보의 출마 이유를 듣고 싶다.


8년 전 김승환 교육감의 성공을 기원하며 응원했다. 그러나 불통과 독선, 오만으로 전북교육의 미래가 암담하다. 전북 교육을 살려야 한다는 많은 분들의 요청을 외면할 수 없었다. 오직 무너져 가는 전북교육을 살려내겠다는 사명감과 살신의 마음으로 출마하게 됐다. 


▲ 지금 전라북도 교육의 현주소는 어떤가?


국가수준학업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전북 중3의 기초학력이 4년 연속 꼴찌를 할 정도로 학력 문제가 심각하며 교사 인권이 땅에 떨어져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가르칠 의욕을 잃고 있다. 


최근에는 한 선생님이 억울함을 주장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까지 생겼고 학생들도 학교폭력에 시달리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교육예산은 불통 때문에 특별교부금만 하더라도 5년간 경북보다 2,400억, 전남보다 1,653억을 적게 받았다.


▲ 도내 중학교 3학년 최근 4년간 기초학력미달 등급 순위가 전국 꼴찌라고 밝혔다. 어떤 대책이 있나?


무엇보다 학력을 바라보는 교육감의 의지가 중요하다. 교육감 직속으로 ‘기초학력책임위원회’를 설치하고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한글교육책임제’ 실시하겠다. 


또한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위한 학교-지역교육청-도교육청이 함께 하는 3단계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고등학교 학력증진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대입지도 역량 강화를 위한 ‘대입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


▲ 전북 학생인권은 제대로 보호받고 있다고 생각하나?


먼저 학생인권과 교사인권은 서로 존중하고, 존중받아야 할 권리로 다름이 아닌 같음이라고 생각한다. 전북학생인권조례 제정 이후 학교현장에서 학생인권을 바라보는 근본적인 시각에 변화가 왔고 이것이 학생인권 보호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교육부의 시·도별 교권침해 자료를 보면 김승환 교육감 취임 1년 전인 2009년 24건이던 전북지역 교권침해 건수는 2015년 150건으로 6배 이상 늘었다. 이것은 학생인권조례 제정에서 그 원인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다만 최근에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지지했던 전북지역 교사들이 ‘교사인권’을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나선 것은 학교 현장의 교사인권침해가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것이고 교사인권 보장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에 왔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  


▲ 차별받았던 전북교육예산을 더 늘리겠다고 했는데 방법이 있나?


미세먼지로 교실 밖 활동이 제한받고 있다. 학교 화장실에서 대변을 기피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있다. 


최근 5년간 전남에 비해 특별교부금을 1,653억원이나 덜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정도면 도내 모든 학교를 위한 실내 체육관 신설, 청정한 교실환경 개선, 화장실 리모델링에 쓸 수 있는 예산들이다. 설령 정부의 교육정책이 내 소신과 다를지라도 결국 아이들을 위한 예산이다. 


중앙정부와 자치단체, 정치권 등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북교육감은 정말 지독하다. 그만 좀 와라’고 할 정도 적극적으로 예산 확보에 나서겠다. 


▲ 익산 지역 관련 공약은 무엇인가?


전북대 총장 시절부터 익산과의 인연은 특별하다. 지난 2008년 전북대와 익산대의 통합을 위해 전국 2위의 인프라를 갖춘 수의과대학을 익산으로 이전했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와 함께 익산을 수의학의 메카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교육의 도시 익산 부활을 위해 우선 많은 관광자원과 역사유물을 활용해 학생들의 문화체험 기회를 대폭 확충하겠다.


익산 왕궁리 유적 등 지역의 특화된 역사생태 자원을 적극 발굴해 체험활동과 봉사활동 등을 추진하겠다.


이를 통해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아이와 함께 하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단위학교 체육시설 대관을 공평하고 손쉽게 조정하고, 실속형 대형 교육체육관을 설립하겠다. 


도시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놀이시설인 키즈카페에 안전체험기능을 더한 공공형 키즈안전카페를 설립 운영하겠다.


또한 최근 펭귄환경테마파크 추진위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초 ‘펭귄환경테마파크’ 조성에 교육적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 


특히 익산은 ‘아동친화도시’ 조례가 제정됐으며, ‘공룡, 화석 전시관’과 함께 ‘펭귄박물관’ 테마파크가 건립된다면 익산이 전국 어린이들의 성지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마지막으로 서거석 후보가 교육감이 돼야 하는 이유는?


전북대 총장 8년으로 검증된 행정력, 중앙정부와 도내 지자체를 아우를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 다양한 교육 구성원간의 원활한 소통 능력을 갖춘 후보라고 생각한다. 


전북교육의 새로운 변화와 리더십을 위해 저를 선택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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