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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참여연대, "체육회·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임명 철회"
  • 문명균 기자
  • 등록 2019-07-31 15:41:00
  • 수정 2019-07-31 15: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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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보도자료 통해 사무국장 재선임 주장
체육회 정상화 물거품…"시민들은 허탈하다"

 

 ▲ 익산참여연대 로고.   ⓒ익산투데이
▲ 익산참여연대 로고.   ⓒ익산투데이
전액 예산 삭감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공석사태가 빚어진 익산시체육회 사무국장에 주유선 전 익산시의회 의원이, 장애인체육회 초대 사무국장에 왕경배 익산시족구협회장이 임명된 가운데 익산 시민단체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31일 익산참여연대는 익산시의회가 익산시체육회에 환골탈퇴를 요구하며 릴레이 5분 발언 등 사상 초유의 본예산 전액 삭감을 단행했지만 정상화 요구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익산시는 시의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비상체제 운영, 혁신방안 강구, 비상대책위원회 권고사항 이행 등 체육회 정상화를 약속했다"면서 "익산시체육회 사무국장에 3선 출신의 주유선 전 의원을 임명는데 정치색 탈피와 전문성을 요구한 익산시의회의 요구는 가볍게 무시당하고 말았다. 장기간의 고심 끝에 선택한 인물이 혁신에 역행하는 정치적인 인물을 선언해 논란을 자초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체육회 왕경배 사무국장 임명자의 부적절 행보도 문제투성이다"며 "장애인체육회가 구성되지도 않고 관련예산도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정자임을 자처하고 다녔다는 것, 심지어 본인이 내정되었다며 본예산을 의회에서 심의하기도 전에 예산승인 협조를 요구했다. 결국 자신의 장담처럼 사무국장에 임명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익산시 체육회의 대대적인 혁신을 기대했던 시민들은 허탈하다"며 "현재의 난국을 쇄신의 기회로 삼겠다던 익산시의 호언장담은 신기루처럼 사라졌고, 돌고 돌아 제자리가 아니라 첫 단추부터 더욱 뒷걸음 쳤다. 익산시가 과연 체육회 혁신에 대한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따져 물었다.

 

이와 함께 "익산시는 체육회,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임명을 자진 철회해야 한다"며 "지난 25일 전라북도체육회 인준을 마친 익산시 체육회,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의 임명 철회를 위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시의회에 약속한 공감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사무국장을 재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익산시는 시민과 익산시의회의 체육회 혁신 요구를 더 이상 공염불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며 "혁신의 시작은 체육회를 바라보는 익산시의 인식 전환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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