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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전북교육감 예비후보 “학생의 인권과 교권이 조화로운 균형 이뤄야”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8-03-07 1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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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왕궁 출신, “지난 8년 교육은 청소년 방임 수준” 비판

금마 교육연수원 내 전북과학고 관내이전하고 외국어연수 공간 활용해야


오는 6월 13일에 치러질 제7회 지방선거에 전라북도교육감으로 출마를 선언한 이재경 예비후보가 지난 26일 익산투데이와 인터뷰를 통해 “익산이 교육문화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고 특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익산 왕궁면이 고향인 이 예비후보는 “현재 전라북도 교육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며 “인성교육뿐만 아니라 기초학력 향상부분에서 최하위에 정점을 찍었으며 수능성적도 형편없이 낮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사의 교권 상실로 인한 생활 지도 포기로 학교와 교육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덧붙여 “대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환경과 아직 미성숙한 단계에 있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지도하는 방법은 완전히 다른데 그걸 경험하지 않은 분들이 전라북도 교육을 20여년 맡고 있다”며 “학생을 직접 가르친 교사와 학교장으로서 학교현장 경험을 살려 학생의 인권과 교사의 교권이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는 교육으로 전북교육을 살리겠다”고 포부를 피력했다.


또한 이 예비후보는 “교원출신들을 학교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을 가르쳐보고 지도하는 부분에 평생 몸을 담고 있으며 다수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교육이론만 가지고는 지도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교육이론이라는 것은 대부분 초중학교에 적합한 교육이론이며 고등학교엔 잘 맞지 않다”고 말하면서 “물론 대학교수님들이 지식적인 면에서 아주 훌륭하신 분들이지만 현장에서 직접 지도를 해보지 않으면 초·중·고등학교 교육의 흐름을 잘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예비후보는 “전라북도 교육을 책임지는 기관에서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하는데 최근 그런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고, 최근 8년 교육은 청소년을 지도하는 상황이 방임 지경에 이른 것은 나부터 반성이 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익산관련 공약으로 “전라북도교육연수원장을 하면서 느낀 것은 연수원 부지 내에 과학고가 더부살이를 하고 있어 연수원과 과학고가 서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전라북도교육연수원과 전북과학고등학교를 분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익산의 적당한 부지에 과학고를 옮겨 독립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주고 과학고를 옮기고 남은 과학고 건물에는 외국어연수부서를 증설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 김승환 교육감의 교육정책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김승환 교육감의 교육정책 장점은 인권의식이 확산된 것이다”라고 말하면서도 “성인들이 바라보는 인권의식은 확산됐지만 학생들이 이것을 잘못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 문제는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뤄지면 전부 극복될 문제이다”고 학생인권에 치중된 김승환 교육감의 교육정책에 대한 부작용을 꼬집었다.


이재경 예비후보는 “고향이 익산인 만큼 익산이 교육문화의 도시로서 전국에 어느 도시에 뒤지지 않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북도교육감 이재경 예비후보는 익산출신으로 왕궁초를 졸업하고 전라중·고등학교를 나와 전북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방법 전공, 교육학 석사과정과 전북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이후 위도중·김제고·전라고·임실서고·고창고·전라고에서 교사로 지내며 교육현장에서 경험을 쌓았다.


또한 김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 장학사, 전라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관, 전라고등학교·부안고등학교·전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교장, 전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전라북도교육연수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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