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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최대 규모 육류도축 가공업체 ㈜축림, 매물로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0-03-03 1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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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로 인한 경영난, 기업회생절차 인수합병 시장에

오는 10일까지 원매자 대상으로 투장의향서 접수


 ▲ 익산시 현영동에 위치한 ㈜축림.   ⓒ익산투데이
▲ 익산시 현영동에 위치한 ㈜축림.   ⓒ익산투데이

 

전북 최대규모인 육류도축 가공업체 ㈜축림(대표 최규완)이 적자로 인한 경영난으로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축림의 매각 주간사인 삼정KPMG 회계법인은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10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이번 매각은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등을 통한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추진된다.


익산시 현영동에 위치한 축림은 육류도축 및 가공업을 영위중인 업체다.


2018년 말 기준 자산 총계는 398억원 규모로, 전북지역 상위권에 속하는 도축 규모를 가졌으며, 한우고기를 홍콩까지 수출했던 업체다.


실제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전북 지역의 거점 도축장으로 지정됐다.


전북지역 10개 도축장 중 최근 3개원 돼지도축 두수 기준 2위를 기록했으며, 동기간 소 도축두수는 전북지역 10개 도축장중 1위다.


자체브랜드인 해우림 한우(청정지역 한우), 자연애(무항생제 돈육), 다우연(홍콩 수출용 상표) 등을 비롯 독점계약을 체결한 안심한우와 고창 복분자 포크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매출거래처의 부도와 폐업으로 인한 대여금 회수 실패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지난해 5월 전주지방법원에 회생개시를 신청했다.


이후 올 1월 인가전 M&A추진허가 신청과 함께 이달 초 삼정KPMG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해 매각 작업에 나선 것.


투자은행(IB)업계에선 축림을 인수할 경우 회사의 소, 돼지 도체 실적과 도축시설, 기타 브랜드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높다고 봤다.


실제 축림은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적용 사업장 지정업체다.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시스템은 물론, 전북지역 유일한 소 SRM(특정위험물질) 제거시설 사업장 지정업체로 악성전염병 관련 위험물질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


또 광우병 발생시 소 SRM(특정위험물질) 제거 시설을 갖춘 도축장만 축산물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점이 크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축산물 브랜드는 농가, 도축장, 유통회사 3자간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며 "축림은 소, 돼지고기와 관련해 다양한 자체 브랜드 론칭 경험도 갖고 있고 여기에 도축, 박스포장, 경매, 부분 육가공 등이 가능한 설비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생산 및 반출작업과 관련, 원스톱 체제도 강점”이라면서 “축림은 익산역과 익산공용버스터미날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 입지가 편리하다. 또한 익산시청, 상가밀집 지역이 위치한 도심과도 5km이내에 위치해 있다”고 강조했다.


헌편 ㈜축림은 지난 2010년 고용창출 100대 기업에 선정돼 대통령 인증패를 받았고, 2008년 150명, 2009년 210명, 2010년 257명으로 꾸준한 고용을 창출해 일자리분야 전북도지사 상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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