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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공자’ 실천 원광고 김주훈… 훈훈한 감동
  • 탁이석 기자
  • 등록 2017-08-30 11:00:00
  • 수정 2017-08-30 13: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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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평화의소녀상 시 공모 상금 기탁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지난 15일 익산역 광장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 익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는 시민을 대상으로 시 공모를 했다.

 

시 공모에 입상한 원광고등학교(교장 송태규) 1학년 김주훈 군이 상금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써달라고 익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에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군은 역사적인 자리에 자신의 시가 당선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우리 아픈 역사의 뒤안길에서 고통 받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군은 “학교에서 매일 아침 실시하는 귀공자 인성교육 프로그램 덕분에 나눔을 생활화하고 실천하는 습관이 더욱 길러진다.

 

학교에서 배운 대로 실천하는 것일 뿐이다. 

베풀 줄 아는 따뜻한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습관을 기르고, 더불어 살아가는 참다운 가르침을 준 원광고등학교의 학생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군은 평소에도 학교 나눔센터에 기부를 꾸준히 하며 한 달에 1회 이상 주기적으로 원광효도마을을 찾아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함께하며 나눔 실천을 생활화하고 있다.


익산역 광장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뒤의 표지석에는 공모에 당선된 김주훈 군의 시 <나비소녀>가 새겨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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