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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서 영등동 이전, 남중동 반발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8-04-18 1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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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동 주민 세무서 이전 대책위원회 꾸려


남중동에 위치한 익산세무서가 영등동 세관 부지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익산세무서가 이전하게 되면 인근에 운영하고 있는 50여개의 관련 세무사무소 또한 같이 이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무서 주변은 세무서와 세무사무소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있어 세무서가 이전하면 남중동 상권이 무너지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익산세무서에 따르면 익산세무서 이전에는 총사업비 190여억원이 투입되고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익산세무서는 익산세관이 들어서 있는 영등동 제1국가산단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설계 착수 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세무서 관계자는 “세무서 노후로 인해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 익산세무서 이전에 관한 세부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으며 곧 설계 착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완공까지 적으면 3년, 많으면 4년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익산세무서 이전 추진계획이 알려지면서 남중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익산시의회 박종대 의원은 지난 11일 익산세무서 정문 앞에서 ‘남중동 상권 죽이는 세무서 이전 절대 반대!’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1인 시위를 벌였으며 남중동 주민들은 세무서 이전 반대를 위한 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등 세무서 이전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박종대 의원은 “익산세무서가 이전하게 되면 구도심인 남중동은 더욱 낙후될 수밖에 없다”며 “익산세무서 신축 이전 철회를 위해 남중동 발전협의회 등과 연계해 남중동을 지키는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1일에 진행한 1인 시위를 시작으로 무기한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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