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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공고 육상팀 2019 아시아선수권 대회 `활약`
  • 진화용
  • 등록 2019-03-27 1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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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유진(좌)선수, 김기옥(이리공고 교장), 최하나(우)선수   ⓒ익산투데이
▲ 신유진(좌)선수, 김기옥(이리공고 교장), 최하나(우)선수   ⓒ익산투데이

 

 ▲ 최진엽(좌)지도자, 최하나 선수(우)   ⓒ익산투데이
▲ 최진엽(좌)지도자, 최하나 선수(우)   ⓒ익산투데이

 

 

 

 ▲ 최하나 선수(좌)   ⓒ익산투데이
▲ 최하나 선수(좌)   ⓒ익산투데이

 

 

 

 ▲ 신유진 선수(우)   ⓒ익산투데이
▲ 신유진 선수(우)   ⓒ익산투데이

 

 

 

최하나, 포환던지기 15m87 한국신 은메달
신유진, 여자 원반던지기 동메달 획득

 

 

제3회 아시아 청소년 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이리공업고등학교 육상팀이 최고의 활약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청소년 육상선수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가 이리공고 육상팀에서 나왔던 것.

 

1학년인 최하나 선수(16)는 여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15m 87cm 를 기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학년 신유진 선수(17)는 여자 원반던지기에서 45m 61cm를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하나 선수의 기록은 한국 부별 신기록으로, 이전 기록인 15m 21cm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성격이 소심했던 최 선수는 성격을 바꿔보자는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운동을 시작했다. 그 후 예상치 못한 재능발견에 초등학교 졸업때까지만 하려는 운동을 계속하게 됐다.
그 결과 2017년과 2018년 중학생 시절에 소년체전 2연패를 달성하게 됐다.

 

또한 최 선수는 이리공고에 수석으로 입학해 학업도 소홀히 하지않는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신유진 선수와 함께 팔동공설운동장으로 연습을 하고 후에 학원에 가서 국어,영어, 수학, 과학, 사회 공부를 한다.

 

전지훈련이나 시합으로 학원에 못가면 토요일과 일요일에 학원에 나가 보강을 받는다.
그 이유는 서울대나 한국체육대학에 들어가 체육선생님이 되는 것이 최종목표라는 것.

최 선수는 "이번 국제대회에서 생각보다 좋은 성적이 나와서 좋지만 더욱 기반을 다지고 노력해서 국제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갱신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어 신유진 선수는 초등학교 때 체육선생님이 해보라고해서 시작한 운동으로 처음나간 시대회에서 1등을 해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중학교 3학년 때 나간 소년체전에서 43m 99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안산시가 고향인 신 선수는 최진엽 지도자에게 배우고 싶어 이리공고에 진학해 놀라운 성과를 냈다.

 

이에 최진엽 지도자는 타지에서 온 신 선수를 위해 원룸을 사비로 구해줘 생활하고 있다.

신 선수는 "평소에 연습할 때 기록이 이번 금메달 기록이라며 이번대회가 첫 국제무대라 컨디션 조절 실패로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 경기때는 이번 경험을 살려 더욱 더 좋은 성적이 나오도록 노력해 최종 목표로 실업팀 익산시청에 들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기옥 교장은 "익산에 실내경기장이 없어 선수들이 팔봉공설운동장까지 가서 미세먼지와 여름에는 폭염과 폭우를, 겨울에는 폭설과 혹한을 이겨내며 연습하는 것이 안타깝다" 고 말했다.

이에 "선수들이 운동을 할 수 있는 실내경기장이 목포유달경기장으로 전국에 하나인데 그것도 시설이 좋은것이 아니다"라며 "익산에 1~2백명의 던지기 선수들이 운동할 수 있도록 실내경기장을 만들어 `던지기 메카` 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반과 포환, 해머 등 비인기종목을 특성화해서 육성하고 있는 이리공고는 2011년 3월 육상부 창단이래 두드러진 성과를 이어가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최진엽 지도자는 이리공고에서 육상부 지도자로써 올해 2월에 정년퇴임했으나 학교에 남다른 사랑과 열정으로 여전히 최고의 선수 배출에 힘쓰고 있다.

최 코치는 신유진 선수처럼 타지에서 온 학생들을 위해 사비로 원룸을 구해주고 쌀을 팔아주는 등 물심양면으로 도와 운동에만 전념하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또한 학교에서 팔봉공설운동장까지 가야하는 선수들을 위해 자신의 차량을 통해 봉사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사소한일들이 회자가 되는 것은 무임금으로 한다는 것이다.

최 코치는 정년퇴임을 한 지도자이기때문에 다시 재계약을 통해 임용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올해 3월에 계약을 하려했으나 아직 체육회에 승인이 안돼 공식적인 고용이 아니기때문에 학교에서 보수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선수들을 지도해 좋은 성적을 거둔것이다.

최진엽 지도자는 "이리공고는 국내 고등부 육상 강팀으로 우리나라 포환던지기 차세대 주자인 익산시청 소속 이미나 선수를 배출한 명문”이라며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자기일을 해내며 노력해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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