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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이 한 장의 사진
  • 익산투데이
  • 등록 2019-08-28 12:40:00
  • 수정 2019-08-28 12: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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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운 배산 소풍, 그러나 그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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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장윤준(문학박사, 익산민예총 사무국장).   ⓒ익산투데이
▲ /사진=장윤준(문학박사, 익산민예총 사무국장).   ⓒ익산투데이

 

957년, 이리 제일유치원생들의 생애 첫 번째 소풍이다.

 

제일교회에서 운영한 사립유치원이었다.

 

어르신들 말씀으로 소풍장소는 철로가 가운데 걸쳐있는 모습으로 보아 현재 갤러리아 예식장 가까운 쪽 배산으로 보인다고. 당시 유치원은 좀 있는 사람들이 다닐 수 있었다.

 

소풍장소까지 풍금을 싣고 온 정성이 대단하다. 학부형들이나 어린아이들의 입성이 깨끗하다. 당시 어머니들은 모두 한복을 입었다. 유치원 선생님과 반주자까지도 한복차림이다.

이 사진을 소장 출품하신 분은 음악교사를 지낸 박종원 선생이다. 부친이 외과의원을 열어 인술을 펼쳤다.

 

서울로 대학을 가기 전까지 초중고 모두 합해서 12학년 봄가을 24번의 소풍 중 거의 열댓 번은 가야 익산을 졸업하는 배산은 지겨운 곳이었고 또 추억의 장소였다. 익산에서 학교를 다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리라.

 

이번 익산교육청과 익산민예총 공동주관하는 익산교육사진전에 사진을 출품해 주셨다. 많은 사진이 답지하고 있다. 마감은 9월 2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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