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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시외버스승강장 입장 물었더니 “…”
  • 고훈
  • 등록 2015-10-28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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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노조 정책질의에 지역 국회의원 묵묵부답
장종수, 이원일, 김연근, 정헌율 적극 찬성 및 지지 답변

 

 

원광대병원노조가 원광대 고속·시외 버스승강장 설치 문제 등의 찬반입장을 묻는 정책질의를 던진 지 3주가 지났지만 지역정치인들 다수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7일 원광대학교병원 노동조합은 서해안 권 환자유치를 위한 ‘원광대-서해안 충남 권 버스 승하차장’ 설치와 닥터헬기를 운용할 수 있는 ‘권역 중증외상센터’ 유치와 관련해 지역 유력정치인들에게 답변을 요구하는 정책질의서를 보냈다.

 

노조 측은 “현재 익산시가 원광대 시외버스 승하차장 설치와 관련해 각 이해관계 당사자의 의견이 상충돼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찬반 입장과 이해당사자간 갈등 해소 대책을 답해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노조 측은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진행 중인 ‘권역 중증외상센터’ 유치와 관련한 적극적인 활동을 지역정치인들에게 요청했다.

 

원대병원노조가 질의서를 발송한 정치인은 이춘석, 전정희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대중, 김영배, 황현, 김연근 도의원, 한병도, 이원일, 강익현, 정헌율, 장종수 등 11명이다. 이 가운데 28일 현재까지 노조 측의 질의서에 답변을 보내오거나 면담을 통해 입장을 밝힌 정치인들은 장종수 정의당 익산시당 위원장, 이원일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부위원장, 김연근 도의원, 정헌율 전 행정부지사 등 4명뿐이다.

 

이들은 모두  노조 측의 질의서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원광대 버스승강장 설치에 적극 찬성함과 함께 권역중증외상센터를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장종수 위원장은 “원광대 버스승강장에 적극 찬성하며 익산시와 원광대가 운수업계의 생계보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제시해야한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권역중증외상센터는 익산시민을 위해 반드시 유치해야한다”며 “이를 위해 지역의 모든 정치인들의 적극적인 정치영향력을 발휘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원일 부위원장은 “원광대와 원광대학병원의 발전은 익산 경제발전에 비례한다"며 “지역발전의 틀에서 적극적으로 논의해야한다”고 답했다. 또한 이 부위원장은 “전북도내에서 경쟁하고 있는 사업은 반드시 익산에 유치되도록 적극 노력해야한다”며 “지역 정치권과 행정력, 시민의 서명운동 등의 적극적인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써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연근 도의원은 “승강장 설치 문제는 원광대 학생의 이동권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접근되어야 한다”며 “행정당국의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함과 동시에 이해당사자들의 성숙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역사회와 권역중증외상센터 유치와 관련해서 먼저 중요성과 필요성의 공유가 우선이다”며 “지역 정치인과의 정책 간담회 등의 과정 등을 통해 유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헌율 전 행정부지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원광대와 원광대병원의 발전은 필수불가결하다”고 전제하며 “타시도 학생유치를 위해 버스승강장 유치는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운수업계 등 생계보전 문제 등에서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고 특히 익산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역중증외상센터를 유치한 타시도 사례를 보면 지역주민의 중증외상 사망률을 의미 있게 낮추는데 기여하므로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노조 측의 질의서에 입장을 분명히 밝힌 정치인들이 있는 반면 아직까지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일부 정치인들도 있어 노조는 다시 한 번 질의서 답변의사를 확인할 방침이다.

 

김태철 원광대병원 노조지부장은 “우리 노조는 질의서를 발송한 정치인들에게 질의서 답변의사를 다시 한 번 확인할 것”이라며 “기한을 정한 답변서 제출을 요청하고, 집계된 내용을 시민과 원광대학교병원 전체 구성원과 함께 공유해 유권자로서 선택하는데 도움을 드릴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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