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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확정…본선대진표 윤곽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0-03-04 12:52:00
  • 수정 2020-03-04 12: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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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익산갑 김수흥 파란, 익산을 한병도 무난한 승리

익산갑 김수흥·고상진·전권희, 익산을 한병도·조배숙·권태홍 경쟁


 ▲ 윗줄 좌측부터 시계방향./ 익산갑 민주당 김수흥 예비후보, 민생당 고상진 예비후보, 민중당 전권희 예비후보./익산을 정의당 권태홍 예비후보, 민생당 조배숙 예비후보, 민주당 한병도 예비후보.   ⓒ익산투데이
▲ 윗줄 좌측부터 시계방향./ 익산갑 민주당 김수흥 예비후보, 민생당 고상진 예비후보, 민중당 전권희 예비후보./익산을 정의당 권태홍 예비후보, 민생당 조배숙 예비후보, 민주당 한병도 예비후보.   ⓒ익산투데이

 

4,15 총선에 나설 더불어민주당 익산지역 2개 지역구 후보자가 지난 주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결정됐다. 이에 따라 각 정당 간 총선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주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익산갑 김수흥 전 국회사무차장, 익산을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후보자로 확정 발표했다.


파란을 일으킨 곳은 익산갑이다. 김수흥(58) 전 국회사무차장은 3선 중진이자 현 국회 기재위원장인 이춘석(57) 의원을 제치고 후보자로 결정됐다.


지난 12년간 쌓아온 성이 일순간에 무너진 것이다.


특히 지방의원들이 대거 현역 의원에 줄을 대고 조직력 또한 앞섰다는 평가였지만 이춘석 의원은 ‘변화의 바람’에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김수흥 전 차장은 익산시가 최근 급격한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 ‘국회의원 교체’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설파했다.


일자리, 환경, 아파트 고분양가 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이러한 논리는 현역 정치인의 책임으로 귀결되면서 설득력이 있었다는 평가이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3번의 익산시장 선거에서 모두 패배하고, 지방의원 물갈이에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것도 패배의 원인이 됐다. 이유는 3선에 이르는 동안 민심과 거리가 먼 ‘내 사람’ 공천에 방점을 찍었다는 것이다.


민주당 익산갑 경선이 진행되는 동안 지역 정치권은 ‘민심은 7대3, 경선은 5대5’라는 말이 회자됐다. 


이 말은 민심은 변화 쪽이 압도적이지만 12년 아성과 당원투표 50%, 일반시민투표 50%라는 경선규정은 이춘석 의원의 조직력이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이다.


결과는 민심의 반영이었다. 민심이 임계점에 도달하면 이는 당원투표에도 반영된다는 것이 이번 경선을 통해 확인됐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김수흥 전 차장이 여론조사에서 10%가량(가산점 포함) 앞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수흥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후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은 본선을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게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4.15 총선에서 승리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예비후보는 “12년 동안 익산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헌신해 오신 이춘석 예비후보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내 고향 익산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는 한편, 익산시민 모두가 갈등과 대립이 아닌 화합의 정치에 동참하실 것을 당부드린다” 말했다.


이춘석 의원은 "최선을 다했기에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려 한다. 민주당과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저를 지지하셨던 그 마음을 다시 우리 당의 후보를 위해 모아 달라"고 경선 결과를 승복했다.


익산을은 예상대로 한병도 전 수석의 무난한 승리였다.


경선이 시작되면서 한 전 수석은 검찰에 기소되는 상황을 맞이하는 변수가 있었지만,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을 상대로 20%가량 앞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후보는 경선결과 발표 직후 “지지해 주시고 선택해 주신 당원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을 비롯해 경선 과정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익산의 확실한 변화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주마가편’ 하라는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더 낮은 자세와 굳은 각오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 후보는 “이제 익산의 민주당이 원팀으로 단합하여 익산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민주당의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뛰어야 한다”며 시민 모두의 마음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또한 “경선에서 함께 겨루었던 김성중 예비후보께도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하며 익산시민을 위해 헌신해 오신 김성중 후보의 뜻과 꿈을 이어 본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익산지역 2개 선거구 본선 대진표도 확정됐다.


익산갑은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후보와 민생당 고상진(대안신당 전북도당 위원장), 민중당 전권희(전북도당 사무처장) 예비후보 등으로 후보자가 확정될 전망이다. 


익산을은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민생당 조배숙, 정의당 권태홍(사무총장), 무소속 배수연 예비후보가 본선에서 경쟁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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