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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새 3명 확진’ 익산시, 코로나 확산 우려 커지나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0-08-20 09:53:00
  • 수정 2020-08-20 15: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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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명란 익산시보건소장 브리핑 갖고 현황 보고

지난 18일 5번 확진자 이어, 19일 6, 7번 확진자 발생

군산의료원 입원, 핸드폰 GPS 및 방문지 CCTV 확인


 ▲ 관련 사진 자료.   ⓒ익산투데이
▲ 관련 사진 자료.   ⓒ익산투데이

익산시가 지역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5, 6, 7번째)가 발생함에 따라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등 지역감염 확신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익산시는 20일 오전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한명란 보건소장 주재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지역 확진자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시는 지난 19일 저녁 30대 남성과 70대 여성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최근 이틀새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먼저 6번째 확진자는 익산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30대 남성 박 모 씨로 전날 양성판정을 받은 5번째 확진자의 직장동료로 확인됐다.


지난 16일 5번째 확진자 부모의 교회에서 함께 머물렀으며, 17일 저녁 6시20분부터 7시17분까지 신동의 예인면옥에서 머물렀고 이후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지인 자택을 방문해 시간을 보냈다.


이어 18일에는 자택에 머물다가 저녁 7시부터 9시30분까지 지인과 드라이브를 한 후 귀가했으며, 19일 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익산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또 7번째 확진자는 70대 여성 장 모 씨로 지난 14일 익산에서 열차(무궁화호)를 이용해 가평군 지인 집에 방문했으며, 15일에도 열차를 이용해 서울을 방문했다가 익산으로 돌아왔다.


이후 17일까지 자택에 머물다가 18일 잠시 외출 후 바로 귀가했으며 접촉자는 없고 마스크를 착용했다. 


장 모 씨는 무증상었으나 최근 수도권 방문 이력에 따라 가족과 주변의 권유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한 7번 확진자가 가평에서 만난 지인도 현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로 병원에 입원중이며, 서로 간에 감염 여부는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 한명란 익산시보건소장이 20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브리핑을 갖고 있다.   ⓒ익산투데이
▲ 한명란 익산시보건소장이 20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브리핑을 갖고 있다.   ⓒ익산투데이

 

현재 6, 7 번 확진자 모두 이동 시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군산의료원 격리치료실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익산시는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에 대해 집중 방역소독을 마쳤으며, 6번 확진자 접촉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7번 확진자의 경우 감염경로가 불분명함에 따라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의 핸드폰 GPS, 카드사용내역,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 및 방문지 CCTV 확인 등의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명란 소장은 “앞으로 2주간이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황의 심각성과 긴급성을 고려해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은 물론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5일 관광버스를 이용해 단체로 광화문 집회를 참석한 79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실시 결과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


시는 최근 감염 확산세가 이어짐에 따라 서울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거나 개인별로 이동해 광화문 집회를 참석한 시민들은 증상유무와 상관없이 보건소를 방문해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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