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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차경선 김영배, 김대중, 김성중 통과, 18~19일 여론조사로 민주당 시장후보 확정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8-04-18 1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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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30.16%, 김대중 30.14% 소수점 차이 1·2위 박빙

김성중 16.79% 선두권과 격차, 탈락후보와 정책연대 막판 뒤집기 나서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1차 경선에서 김영배, 김대중, 김성중 예비후보가 승리했다. 이들 세 예비후보는 오늘(18일)부터 내일까지 양일간 실시되는 2차 경선에서 1위에 오르면 민주당 익산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되게 된다.


아울러 민주당은 지방의원 후보자 확정을 위한 경선도 같은 기간 실시한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지방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를 내일(19일)까지 마치고 오는 20일에는 후보자를 모두 확정하게 된다.


민주당은 익산시장 예비후보자에 대한 여론조사 1차 경선을 지난 주말(14~15일) 실시했다. 그 결과 김영배 전 도의원, 김대중 전 도의원,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이 3배수 안에 들어 1차 경선을 통과했다.


민주당 전북도당 자료에 따르면 김영배, 김대중 전 도의원의 여론조사 결과는 동률에 가까운 소수점 차이였다. 그리고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은 3위권 안이지만 1,2위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권리당원 50%와 안심번호를 통한 일반시민 여론조사 50% 합산 결과 김영배 전 도의원은 30.16%(권리당원 32.46%, 안심번호 31.31%)를 획득하여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위를 기록한 김대중 전 도의원이 얻은 30.14%(권리당원 31.93%, 안심번호 25.99)와는 소수점 차이여서 사실상 공동 1위라 할 수 있는 박빙이었다.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은 16.79%(권리당원 15.00%, 안심번호 15.34%)를 얻어 전완수 변호사, 황현 전 도의원을 제치고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2차 경선에 오르게 되었다.


1차 경선에 탈락한 전완수 변호사는 13.40%(권리당원 10.78%, 안심번호 14.97%), 황현 전 도의원은 10.53%(권리당원 6.84%, 안심번호 12.40%)에 그치며 경선 탈락의 쓴 맛을 보게 됐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3배수 안에 들은 3명에 대한 최종 후보자 확정을 위한 2차 경선을 18일과 19일 양일간에 걸쳐 1차 경선과 같은 방식으로 실시하며 그 결과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3명의 2차 경선후보들은 최종 후보자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을 총 가동해 권리당원 아우르기에 나서고 일반시민 여론조사를 위한 대 시민 홍보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영배 전 도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등에 자만하지 않겠다. 압도적인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위기의 익산을 기회의 익산으로 떠나는 익산을 돌아오는 익산 살기 좋은 익산으로 만들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대중 전 도의원은 경선 발표일인 지난 16일 ‘익산 시민 분들께 전하는 호소문을 통해 “저는 공인이 되고나서 12년 동안, 단 한 차례도 가족과 함께 1박 2일의 여행도 해보지 못하고 시민만을 보고 달려왔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선택을 받게 된다면, 역시 시민만을 위해 뛰고 또 뛸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1,2위와 상당한 격차로 1차 경선을 통과한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은 막판 뒤집기를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탈락한 전완수, 황현 후보와 연대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김 전 서장은 1차 경선발표가 있던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1차 경선에서 탈락한 다른 후보자들과 정책연대를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관심을 끌었다.


김 전 서장에 따르면 1차 경선에 앞서 김성중, 전완수, 황현 캠프 관계자들은 수차례 회합을 가졌다. 이 회합에서 지지율 1,2위인 김영배, 김대중 두 예비후보가 본선 경쟁력이 약하다는 점과 민주당 경선룰이 정치 신예들에게 불리하다는데 공감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3명의 예비후보는 1차 경선 발표 전날인 15일 시내 모처에서 회동하여 1차 경선을 통과한 후보를 지지하는 ‘정책 연대’에 합의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익산시장 경선 결과는 시민들로 하여금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 결과가 20일 발표되면 익산시장 선거는 민주평화당 정헌율 현 시장과 민주당 후보 간의 건곤일척의 양자 대결이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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