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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분열, 신설역 조장하는 일련의 행위 엄중 경고”
  • 문명균 기자
  • 등록 2019-01-21 17:09:00
  • 수정 2019-01-21 17: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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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익산시장 21일 기자간담회 열고 ‘단언’
“앞으로 KTX 신설역 건설 등의 제안은 소모적”
“이제는 익산역, 유라시아 시발역에 모든 노력”

 ▲ 정헌율 익산시장이 21일 11시 익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KTX전북혁신역 신설과 관련, 사전 타당성 용역결과 불가한 지역으로 확인됐다 밝히고 있다.   ⓒ익산투데이
▲ 정헌율 익산시장이 21일 11시 익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KTX전북혁신역 신설과 관련, 사전 타당성 용역결과 불가한 지역으로 확인됐다 밝히고 있다.   ⓒ익산투데이

 

KTX전북혁신역 신설과 관련 사전 타당성 용역결과 불가한 지역으로 확인되면서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북도민의 민심을 분열, 조장하는 혁신역 신설 행위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1일 11시 익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시간 이후 KTX 신설역 제안은 소모적일 뿐, 익산역을 유라시아 시발역으로 전북도민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이 용역을 통해 익산시는 100년의 철도역사와 같이 해 온 명실상부한 철도교통의 요충지로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익산역은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이 분기하는 철도교통의 중심이자 호남의 관문역으로 2015년 KTX역사 준공과 함께 KTX, SRT고속열차 등 1일 220회 열차가 운행되며 2만5000명의 이용객이 모이는 명실상부한 호남 철도 거점역으로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일부 전주·김제지역에서 꾸준히 주장해온 김제역 신설위치인 공덕지역(제4안)은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신설자체가 불가한 지역으로 분석되었고, 단축역 규모로도 전혀 신설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역을 운영하는 코레일 입장에서 가장 중요시 하고 있는 재무성 분석에서도 5가지 대안 모두 0.2내외로(1.0 이상일 경우 재무적 타당성 확보) 재무 타당성이 없어 운영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전주권에서 KTX전북통합역 신설을 주장하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김제역 신설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정차역이 신설되었다고 전제하고 제안된 (안)으로 김제 정차역 신설이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난 이상 이제 가설에 불과함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혁신역 신설을 전라북도 전체의 경제적 호재라는 말로 전북도민들의 염원까지 들먹이며 의사에 반하는 것에도 꿰맞추려 했다”며 “앞으로 전북도민의 민심을 분열, 조장하는 일련의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경고하며, 이 시간 이후 익산시민은 앞으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을 엄중히 밝힌다”고 천명했다.

 

이에 따라 정헌율 시장은 익산시민, 전라북도민이 하나로 똘똘 뭉쳐 익산역이 유라시아 시발역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함께 하자고 주문했다.

 

정 시장은 “유라시아 시발역 후보지로 거론되는 전국 정차역들이 경쟁하는 중요한 시기다”며 “KTX익산역이 유라시아 시발역으로 선정되면 국제간 이동을 위해 기본적으로 실시되는 CIQ(Customs:세관검사, Immigration:출입국관리, Quarantine:검역)를 수행할 수 있어 전라북도는 물론 우리나라 서남부권역의 이용객들의 국제여객 이용을 할 수 있게 되어 새로운 전라북도의 미래성장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익산역이 호남의 대표 역으로 기능을 확충할 수 있는 대안으로 대규모 복합환승센터,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 국제화물 물류기지 조성 등 익산시가 유라시아 철도거점의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타 시·도와 경쟁에서 KTX익산역이 우위를 확보해 유라시아 시발역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익산시민은 물론 전북도민이 하나로 똘똘 뭉쳐 우리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호남고속철도 김제역 신설 타당성 조사용역은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이 지난 2018년 예산에 용역비 1억원을 반영해 (사)대한교통학회, ㈜삼보기슬단이 공동으로 용역을 착수해 2019년 1월 14일 용역결과가 국토교통부에 제출됐다.

 

보고된 용역결과 5개의 대안 제1안 김제역인근, 제2안 김제역~정읍역(김제 쪽). 제3안 김제역~정읍역(정읍 쪽), 제4안 익산역~김제역(익산 쪽), 단축역을 검토했으며, 사업비는 중규모의 정차역(사업비 700~1200억원)과 소규모의 단축역(500억원)등 많은 경우의 수로 분석됐으나 모두 경제성(B/C)이 0.4내외로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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