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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판 배산 벚꽃축제 “안 했으면”
  • 문명균 기자
  • 등록 2019-04-24 10:04:00
  • 수정 2019-04-24 10: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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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지라는 이유로 관리감독 사각지대, 소관부서도 불분명
온갖 쓰레기에 도로불법 점거, 고성방가에 취객들로 몸살

 ▲ 지난 17일 아침 배산공원 주차장, 이곳은 축제장으로 쓰였던 곳인데 온갖 쓰레기로 난장판을 이루고 있었다.    ⓒ익산투데이
▲ 지난 17일 아침 배산공원 주차장, 이곳은 축제장으로 쓰였던 곳인데 온갖 쓰레기로 난장판을 이루고 있었다.    ⓒ익산투데이

 

올해로 제18회를 맞이하고 있는 ‘배산 벚꽃 대축제’가 불법 도로점거는 물론 심야 고성방가, 취객들로 인한 시민 불쾌감, 축제 후 쓰레기 문제 등으로 인해 폐지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지난 17일 아침 배산공원 주차장, 이곳은 축제장으로 쓰였던 곳인데 온갖 쓰레기로 난장판을 이루고 있었다.

 

주차장 한편에는 쓰레기가 쌓여 있고 주차장 노면에는 여기저기 상인들이 방치하고 간 온갖 쓰레기로 넘쳐 났다.

 

올해 개최된 배산 벚꽃 대축제는 ‘사랑 실은 교통봉사대’ 익산지대가 주관하면서 ‘심장병 어린이 수술 및 무연고자 장례 돕기’를 표방했다.

 

사랑 실은 교통봉사대는 축제장 한편에 무대를 설치 노래자랑을 펼치고, 각설이 공연장, 음식판매 등을 지난 3월 29일부터 개최해 왔다.

 

이로 인해 주변 도로는 교통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특히 공원 주차장 외 도로변까지 상인들이 점거하면서 시민 불편을 초래해 원성의 대상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축제 후 뒤처리도 이뤄지지 않아 시민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

 

지난 17일 아침 상인들이 떠난 축제장은 온갖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었다.

 

특히 축제를 주관한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노래자랑 무대도 게첨 됐던 현수막과 무대설비가 널브러져 ‘심장병 어린이 수술 및 무연고자 장례 돕기’라는 당초 취지를 무색케 했다.

 

 

 ▲ 지난 17일 아침 배산공원 주차장, 이곳은 축제장으로 쓰였던 곳인데 온갖 쓰레기로 난장판을 이루고 있었다.    ⓒ익산투데이
▲ 지난 17일 아침 배산공원 주차장, 이곳은 축제장으로 쓰였던 곳인데 온갖 쓰레기로 난장판을 이루고 있었다.    ⓒ익산투데이

 

시민 이모 씨는 “배산은 정말이지 난장판 같다, 인도에 불법으로 설치된 지저분한 먹거리 부스하며 그곳을 통과하지 못해 차도로 걸어 다니는 시민들…, 질서도 없고 한심한 축제는 사라져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모 씨도 “차라리 행사하지 말고 그냥 주민들 편하게 쉬는 공간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소모 씨도 “이건 제발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배산 벚꽃축제가 원성의 대상이 된 데는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익산투데이 취재결과 익산시 감독부서로 꼽히는 곳은 배산 벚꽃축제에 대한 관리감독을 자신들이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그 이유는 배산이 연일정씨 문중산으로 사유지라는 특성이 작용해 관리감독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축제기간 동안 도로를 불법 점거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주변 주민들이 노래자랑과 취객, 온갖 쓰레기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익산시의 적극적인 자세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민 정모 씨는 “아무리 사유지라 하더라도 시민들의 삶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면 익산시의 행정력이 당연히 미쳐야 하는데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며 “내년부터는 이곳 축제장이 어느 정도 개선되고 있는지 눈여겨 볼 것이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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