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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공장 인근 맨홀서 나는 연기는 무엇?
  • 문명균 기자
  • 등록 2019-08-21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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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성장포럼 문제제기, 단순 스팀으로 판명
상공에너지, 인체유해성 없어…즉각 조치 하겠다

 

 ▲ 지난 11일 밤 9시경 팔봉동 두산전자 앞 인근 도로 맨홀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발생해 주민 민원이 발생했다./사진=익산성장포럼.   ⓒ익산투데이
▲ 지난 11일 밤 9시경 팔봉동 두산전자 앞 인근 도로 맨홀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발생해 주민 민원이 발생했다./사진=익산성장포럼.   ⓒ익산투데이

 

익산성장포럼(대표 김성중, 이하 포럼)은 익산 팔봉동 공단 인근 맨홀에서 다량의 흰색 연기가 배출돼 악취 민원이 발생했지만 회사 관계자는 익산시에 책임을 전가하고, 익산시는 상공에너지와 전북에너지에 탓을 돌리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익산시 관계자는 민원을 받고 즉각 알아본 결과, 맨홀에서 나오는 가스는 상공에너지에서 공장에 열 공급을 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단순 스팀으로 확인하고 해당 기관에 정상화를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6일 포럼은 보도자료를 통해 11일 밤 9시경 팔봉동 두산전자 앞 인근 도로 맨홀에서 다량의 흰색 연기가 배출돼 익산시에 원인파악을 요구했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는 상황이라 밝혔다.


포럼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장에는 한 낮인데도 맨홀에서 흰색 연기가 쉴 새 없이 발생하고 있었다.


이에 현장 맨홀과 가까운 극도화학 익산공장을 방문해 연기의 원인을 알아본 결과, 회사 관계자는 “회사에도 위험성이 있어서 상공에너지와 전북에너지에 물었더니 배관에 문제가 있어서 점검, 수리할 예정”이라며 “맨홀이나 배관은 익산시 책임이지 회사 책임은 아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이와 함께 익산시 녹색환경과에 대처해 줄 것을 요구하자, 익산시는 “맨홀에서 나오는 수증기는 상공에너지와 전북에너지 소관으로 환경과 소관 업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부서 소관인지에 대한 물음에 “알아보고 답변해 주겠다”는 답변이후 전해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포럼은 “익산 화학공장 인근 도로 맨홀에서 나오는 연기에 대해 익산시의 명확한 답변을 요구한다”며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포럼은 지속적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익산성장포럼에서 주장하는 연기에 대해 익산시가 늑장 대응을 했다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늦은 밤 당직실을 거쳐 민원을 받고 알아본 결과, 맨홀에서 나오는 연기는 가스가 아닌 상공에너지에서 공장에 열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스팀으로 상공에너지 책임이지만 시 차원에서 관련과를 알아본 뒤, 상공에너지에 즉각 대처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 하수과와 상공에너지가 모두 협의된 사항으로 상공에너지 측의 정비 계획을 통보 받았다”고 설명했다.


상공에너지 기술지원팀은 “도로맨홀 부위에서 나오는 흰색증기는 상공에너지에서 국도화학으로 보내는 저압스팀지중매설배관의 응축수 용접부위에서 소량 누설되고 있다”며 “인체유해성이 전혀 없는 순수한 증기(압력 약 0.1k, 100℃이하)이므로 안심하기 바라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도로굴착 및 스팀공급차단 등을 위한 긴급정비 계획을 수립하여, 최단시일(약 10일 예상)내로 정비완료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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