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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공천은 당선? 이제는 옛 이야기!
  • 고훈
  • 등록 2014-01-29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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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독식은 옛말, 안철수 신당과 치열한 경쟁 예고

6월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도의원 예비후보 등록신청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까지 상황은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간 양당 대결이 벌어짐에 따라 역대 여느 선거보다 선거판이 뜨겁게 전개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상태. 그 중심에는 안철수 신당이 있다.


익산시는 4개의 선거구에서 4명의 도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현재 가장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곳은 제1선거구와 제3선거구이며, 다른 지역 역시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간의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선거구는 민주당 내 현직 시의원 3명이 당내 경선에 뛰어 들었다. 그리고 안철수 신당에는 이창필 전 이한수 시장 비서실장과 서동훈 전 시의원이 경선 채비를 하고 있다. 민주당 내 현직 시의원들이 대거 도의원 경선에 뛰어든 것은 배승철 도의원이 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을 탈당, 무주공산이 되었기 때문.
1선거구에 출마한 현직 시의원은 모두 3명이다. 후보군 중 가장 젊지만 시의원 재선에 성공한 김대중 시의원, 여성문제에 특히 많은 관심을 기울여 온 김영희 시의원(비례대표), 4선으로 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관록의 장오준 시의원까지. 이들은 이제 역대 익산지역 도의원 선거 역사상 가장 치열한 내부 경선을 치르게 된다. 예상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으면 싱겁게 끝나겠지만 결선투표까지 가면 합종연횡에 따라 1위 후보자가 낙마하는 상황도 예측되고 있다. 이유야 어쨌든 장오준, 김대중 두 시의원이 도의원 출사표를 던지면서 가선거구는 3명의 시의원 가운데 최소 2명의 교체는 확정된 셈이다.


이에 맞서 안철수 신당에서는 이창필 정책네트워크 ‘내일’ 전북실행위원과 서동훈 새정치익산안심연대 사무처장이 출마를 결정하고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 씨는 이한수 시장의 비서실장 역임과 함께 그동안 시민사회 활동을 통한 참신성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 씨는 다음 달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그리고 그동안 꾸준히 시의원 출마설이 나돌았으나 도의원 도전으로 방향선회를 한 서동훈 전 의원은 전직 시의원의 경험을 앞세운다는 전략이다.


입지자가 몰려 뜨거운 1선거구에 반해 2선거구는 다소 한산한 편이다. 탄탄한 재력가로 정평이 나고 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을 지낸 김영배 도의원(민주당)이 재선에 나선다. 이에 맞서 서문재 전 시의원(3선)이 지난 2010년 선거에 이어 재차 도의원에 도전한다. 이와 함께 연초 안 신당으로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던 홍진기 국제라이온스협회 356-C(전북)지구 전 총재는 현재 출마에 대한 말을 아끼며 심사숙고 중이다.
3선거구는 1선거구와 마찬가지로 과열 양상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1선거구가 민주당내 경선이 치열하다면 3선거구는 안신당내 경선이 그렇다는 점. 먼저 민주당을 탈당하고 안 신당에 합류 의사를 밝힌 김상철 현직 도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그리고 무소속으로 내리 3선 시의원을 지낸 손문선 의원이 이번에는 안 신당 실행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도의원 당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임형택 좋은정치시민넷 사무처장이 안철수 실행위원으로 도의원 후보 티켓 도전에 나선다.


3선거구 민주당 경선은 김상철 도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안 신당행에 나섬에 따라 1선거구와 같이 공석이 됐다. 그러면서 백경민 시의원(재선)과 조배숙 전 의원과 전정희 의원의 정책 자문을 맡았던 배수연 전 명신대 교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현직 시의원과 연극인, 행정학자로 살아온 정치초보의 대결로 이 역시 흥미로운 당내 경선이 될 전망이다.


4선거구는 김연근 현직 도의원과 안 신당 측 후보로 좁혀졌다. 3선 도전에 나선 김연근 의원 외에 민주당에는 달리 경쟁자가 없는 상태. 이에 안 신당에는 김형화 전 시의원과 박정훈 정책네트워크 내일 실행위원이 출마의 뜻을 밝히고 있어 경쟁이 예상된다.


이들 외에도 박성훈 이리청년회의소 회장과 정기정 한국청소년문화육성회 익산지회장도 도의원 출마의 뜻을 밝히고 있으나 선거구를 아직 정하지 않은 상태다. 주변의 전언에 의하면 이들 두 사람은 3선거구와 4선거구에 도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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