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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對 새정치 신당’ 치열한 접전 예고
  • 지방선거특별취재팀
  • 등록 2014-01-29 1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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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결과, 새정치 신당 조정기 겪으며 하락세

오는 6월 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민족의 대명절 설, 익산의 민심은 누구를 차례상에 올릴까 입지자들의 마음은 초조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유권자로서는 전례 없는 양당 대결에 골라 찍는 재미가 생긴 선거가 되고 있다.


호남의 지방선거 화두는 안철수로 대표되는 ‘새정치 신당’이다. 최근 안철수 진영은 신당의 명칭을 ‘새정치 신당’(가칭)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이에 따라 민주당 쪽의 위기감과 수성을 위한 몸부림도 강렬하다.


새해 들어 전북지역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안철수로 대표되는 새정치 신당에 대한 도민의 지지도는 조정기를 거치면서 하락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민주당과 양당 대결구도에서 파괴력은 여전하다. 전북일보-리서치뷰 2일자 여론조사는 안철수 신당 34.3% 민주당 30.6%였다. 그리고 설 연휴를 앞둔 28일 전북도민일보-전주mbc 여론조사는 안철수 신당 40.0% 민주당 35.8%였다.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새정치 신당이 3~5% 가량 앞서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익산지역 민심은 어떨까.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익산지역의 새정치 신당에 대한 기대감과 민주당에 대한 애정이 병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일 전북일보-리서치뷰의 여론조사는 안철수 신당 49.9%, 민주당 25.2%로 안 신당이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28일 전북도민일보-전주mbc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신당 37.2%, 민주당 38.0%를 기록해 미세하지만 민주당이 안 신당을 앞서고 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조사 결과치가 지방선거에 어떻게 반영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연 관심사는 익산시장 선거이다. 민주당은 2선을 기록하고 있는 이한수 현 시장을 이변이 없는 한 3선고지 후보로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한수의 대항마가 될 새정치 신당의 최종 후보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유는 경선과정을 거치고 최종 후보가 되는 새정치 신당의 인물 면면에 따라, 팽팽한 접전이 될지 아니면 싱거운 싸움이 될지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선거는 현실적으로 자금과 조직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다. 이 부분에서 현재 거론되고 있는 시장 후보군 가운데 가장 앞서 있는 후보는 단연 이한수 현 시장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이에 맞서는 새정치 신당은 현재 배승철 도의원, 양승일 법무법인 수인 대표변호사, 정헌율 국민권익위 전 상임위원, 배병옥 하늘드림영농조합 대표, 박종열 시의원이 출마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새정치 신당 시장 후보군 가운데 일부는 안철수의 새정치에 부합하는 인물인지 의문부호를 던지게 하는 후보도 있고, 중량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후보군도 상당하다. 뿐만 아니라 자금과 조직면을 감안하면 안철수의 바람만 기대하는 측면도 있어, 본선이 벌어지면 안철수의 바람이 태풍급이 되지 않는 한 양당간 치열한 접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한수 시장도 넘어야 할 산은 험난하다. 새정치 신당의 최종 후보가 누가 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지난 8년간 익산시정을 이끌면서 벌여온 각종 사업과 부채문제 등에 대해 익산시민이 어떤 판단을 내려 줄지가 3선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2014년 익산시장 선거는 민주당 이한수, 새정치 신당은 아직은 물음표다. 분명한 것은 전례 없는 양당 간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싸움이 될 것이며, 지지율 차이는 역대 어느 선거에서도 보지 못한 미세한 차이를 보일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면서 무소속 후보에 대한 지지는 전과 같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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