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인요양병원 용역비만 4억4천, 보배소주 이제는 이전해야
  • 고훈
  • 등록 2014-02-12 14:18:00

기사수정

 

익산시의회(의장 김대오)가 10일 제174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21일까지 12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14년도 주요업무계획을 심의하고 각종 시정 현안에 대한 정책결정, 업무보고 등의 의정활동을 펼친다.


김대오 의장은 최근 잇따른 AI의 전국적 확산 속에서도 청정한 익산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는 관계자 및 공무원의 노고를 치하하며 이번 사태를 이겨내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본 회의에 앞서 김연식, 김충영, 조규대, 이경애 의원의 5분 발언이 이어졌다.

 

*용역사업·지방교부세 재정운용 제대로 하라
김연식 의원은 익산시가 많은 예산을 사용하고도 용역결과를 방치하거나 사장하는 것은 예산낭비임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가공모사업 및 도시경쟁력 강화 소규모 연구용역은 각 지자체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 선정되지 못하면 해당 예산이 그대로 낭비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익산시의 용역과제 현황을 조사해보니 금마농공단지 조성 부지를 백제 무왕 역사 테마파크로 조성하는 안을 4천만원의 연구용역비를 들여 도출했지만 시는 이를 활용하지 않고 사장했다”고 밝혔다. 또한 “익산 제4 일반산업단지내 노인요양병원 건립사업이 사업위치 변경 및 공유재산 변경으로 세 번이나 용역비를 들여 총 4억4천만원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용역 낭비의 개선방안으로 ▲용역결과 검증시스템 강화 ▲사업추진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자문단 구성을 제시했다.


또한 시 재정의 주요 재원인 지방교부세가 법령 위반 등으로 감액되었음을 지적하고 예산의 효율성 및 예산집행율 제고 등을 통한 시 재정이 건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재정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구했다.

 

*보배소주 이제는 이전할 때
김충영 의원은 보배소주가 그동안 익산시민들과 지역을 위해 많은 환원사업을 해왔으나 50년 전에 세운 공장 주변이 도심지역으로 변화해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야기해 외곽지역으로의 공장이전이 불가피함을 역설했다.


김 의원은 보배소주는 1957년 현재 마동지역에 공장을 건립하고 그동안 주민들과 함께 병뚜껑 수거사업으로 1억3천만원을 모아 사회복지기금으로 전달하는 등 지역을 위해 많은 일을 해온 향토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장 설립 후 50년이 지나는 동안 마동지역은 학교, 교육청, 도서관, 주택지역이 들어서는 등 많은 변화를 해왔고 인근 주민들은 공장에서 나오는 분진과 악취로 일상생활에서  고통을 겪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2012년 9월에는 인근주민 5700여명이 서명한 탄원도 있었고, 하이트 진로주식회사 계열 공장 중 오직 익산공장만이 도심 한가운데 있다”며 익산시와 하이트진로 주식회사에 공장 이전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제4 일반산단 진입로 확장 필요
조규대 의원은 산업단지 진입로 4차선 확장과 황등 석재판매센터 관련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산업단지의 성공요인으로 물류비용을 낮출 수 있는 교통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산업단지 진입로는 23번 국도와 지방도 718호 선이 있는데, 718호선은 2차선으로 좁은데다 심각한 유선형 구간이 많고 대형 골재차량의 빈번한 왕래로 사고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익산 제3 일반산업단지에서 연무 IC까지 연결되는 도로가 2016년 준공되고, 하림이 익산 제4 일반산업단지에 둥지를 틀게 되면, 하나로를 통한 교통량이 급증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조 의원은 “대비차원에서라도 하나로 하갈교차로에서 산업단지까지 약 1.7km 구간에 대하여 4차선으로 시급히 확장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한 황등면 율촌리에 조성중인 석제품 전시판매센터의 2014년 2차분 기반조성 사업비와 건축공사비를 확보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고 석재단지의 기반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기 위하여 추경예산에 반드시 편성해 줄 것을 요구했다.

 

*원광한방병원 지역사회와 활로 모색해야

이경애 의원은 원광한방병원 폐원 논란과 관련하여 내부구성원 지역사회와 함께 진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월 24일 개최된 원광대 이사회의 미래발전 전략에 따라 원대의대병원·익산한방병원·산본의대병원·산본한방병원을 통합해 3월부터 통합암병원으로 운영한다는 내용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 결정은 사실상 원대의대병원이 나머지 병원을 흡수 통합하는 방식으로 (구성원들 사이에서) ‘한방병원 폐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통폐합을 결정하면서 의료진과 직원들의 업무배치나 고용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나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내부 논의가 충분히 거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컨설팅 결과만으로 사업결정이 급격하게 진행됐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 의원은 “원대 한방병원은 익산시민의 자부심이며 지역사회에 큰 역할을 해왔음을 잊지말아주길 당부하며 변화의 바람이 청산방식이 아닌 함께 모색하고 함께 만들어 가는 방식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문화체육센터 편의시설 확대 요구
성신용 의원은 익산시민의 쾌적한 시설이용을 위해 익산문화체육센터의 주차장과 샤워장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신재생자원센터(부송동)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를 이용해 운영하는 익산문화체육센터가 2013년 한 해 동안 수영 외 6개 종목에서 익산시민 15만7,000여명이 이용했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종목별로 이용인원을 살펴보면 수영 48,195명, 헬스 56,172명, 에어로빅 555명, 벨리댄스 171명, 찜질방 50,666명, 스쿼시 1,613명, 요가 533명이다”며 “특히 수영장, 찜질방, 헬스장은 주말에 더 몰리고 있어 이용객들 편의를 위해 샤워장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증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