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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 토박이 최병모
  • 고훈
  • 등록 2014-04-08 17:11:00
  • 수정 2014-05-13 15: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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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이사람!>현장 찾는 민원 해결사, 봉사활동으로 신망 두터워


▲  최병모

귀금속 사업만 35년, 마동토박이로 대대로 터를 잡고 살아온 최병모(61) 시의원 예비후보를 만났다. 최 예비후보는 직접 현장을 찾는 민원해결사로 주위의 신망이 두터운 인물이다. 그는 지난 4대 시의원을 지냈고 이후 5, 6대 시의원 선거에서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리고 이번이 세 번째 도전, 그가 생각하는 지역의 모습은 어떨까.


“이 지역(중앙, 평화, 인화, 마동) 특히 마동은 노령인구가 전체 약 70%를 차지해요. 나이가 많아 좋은 일자리는 없죠. 노령연금도 있는 사람들한테는 아무 의미 없겠지만 없는 사람들에겐 턱없이 부족합니다. 게다가 익산시가 그동안 영등동, 부송동, 모현동 위주로 개발해 이 지역은 정체되고 낙후될 수밖에 없었어요. 그대로 방치된 셈이죠”라고 마동의 현실을 진단했다.


최 예비후보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은실교회 장로직을 맡고 있다. 그는 오랜 기간 어려운 이웃과 장애인을 친구 삼아 섬기는 삶을 살아왔다. 라이온스 익산지역 부총재로 3년여를 봉사했고 (사)한국장애인부모회 익산지부, (사)장애인을 사랑하는 모임, (사)하늘봉사단 활동도 누구보다 열심이다.


최 예비후보가 이렇게 봉사활동에 깊은 관심을 갖는 이유를 물었다. 그는 “의회에서 시의원으로 활동하다 우연히 본 신문에서 우리나라 인구의 5%가 장애를 겪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익산시로 따지면 1만 5천명이니 결코 적지 않은 숫자예요”라며 봉사활동의 계기를 설명했다.


최 예비후보는 지난 2006년 마동주민자치위원장으로 있을 때 주민센터 입구에 ‘사랑의 이마트 영수증 모금함’을 설치해 결제금액의 0.5%를 불우이웃돕기에 썼다. 이 모금함은 현재도 운영 중이다. “시의원이 되면, 일부 대형복지시설에서 눈을 돌려 소규모노인복지시설에 더 많은 예산을 반영하고 싶습니다. 복지에는 지역구와 종교가 없죠. 저는 큰 곳보다 작은 곳 편입니다”


최 예비후보는 복지뿐만 아니라 ‘길’에도 관심이 많다. 사람살이의 근본은 길에 있기 때문. 그는 시의원이 되면 목천포 삼거리~우석병원 구간, 동부시장~시청 구간의 차도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동부시장에서 시청으로 가는 길이 1차선으로 병목현상이 심해요. 양쪽 도로는 주로 기계공고나 이리고 학생들이 등하교길로 이용하는데, 요즘은 버스로 통학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넓을 필요는 없어요. 인도 폭을 좀 줄여서 차도를 확장하면 이 지역 교통 근접성이 높아지고 주변 상권도 살아날 겁니다” 라며 구체적인 안을 제시했다.


그리고 빈집을 활용한 주차장, 버스기사와 택시기사가 쉴 수 있는 차고지 마련, 솜리문화예술회관 주변 인도에 문화장터 조성 등 시민편익 증진을 위한 안도 내놨다.


“2,30년 뒤 미래를 봤을 때, 공단 조성 같은 거대 사업도 시의 발전을 위해 중요합니다. 그러나 현재 시민이 겪고 있는 작은 불편도 중요해요” 작은 민원해결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그의 눈빛에서 오랫동안 민원해결사로 지역사회에 기여해온 경험이 묻어난다.


최 예비후보가 스스로 꼽는 최고의 장점이 무엇인지 물었다. 대답은 메모하는 습관이다.  글씨가 빼곡한 수첩을 보여준다. “여기엔 사람 이름을 적어요. 민원이 들어오면, 담당공무원 이름을 확인해서 수첩에 써놓고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처리가 이뤄지면 반드시 담당공무원에게 전화를 걸어 고맙다는 인사를 해요”


‘남을 칭찬하면 칭찬받습니다’라는 글귀를 항상 보며 마음에 새긴다는 최 예비후보. “진정한 리더십은 위에서 지시만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밑바닥부터 같이 알아나가야 하는 것이죠. 강자에겐 굽히지 않는 악바리 근성으로 끝까지 타협하지 않고, 약자에겐 더 낮은 자세로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번에야말로 저를 지지해주시는 분들에게 꼭 당선으로 보답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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