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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빠진 자리 문전성시, 전직들의 권토중래 볼만
  • 지방선거특별취재팀
  • 등록 2014-04-09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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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역 2명 빠진 가선거구 4.6대 1, 라선거구 2.6대 1 최고 경쟁률

23명 지역구 시의원을 뽑는 기초의원 선거는 가선거구(오산 모현 송학)와 라선거구(함열 황등 함라 웅포 성당 용안 용동)를 제외하면 그다지 높은 경쟁률이라 할 수 없다. 눈에 띄는 것은 절반가량의 현역이 빠져 나간 자리에 누가 들어올 지와, 전직 의원들이 얼마나 재입성에 성공할지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익산지역 시의원 예비후보자는 55명에 달해 2.3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가선거구(14명)와 라선거구(8명)를 제외하면 경쟁률은 1.9대 1로 그다지 높은 경쟁률이라 할 수 없다.


14명과 8명이 등록한 이들 두 선거구는 각각 3명을 선출하는 지역이다. 두 선거구 그러나 현역 시의원 2명의 결원이 공통적으로 발생했다. 가선거구는 장오준 김대중이 도의원에 출마하고, 라선거구는 양종규 김일영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입지자들이 몰려들면서 문전성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다 난립지역인 가선거구는 과거 민주당 사람만 8명에 달한다. 3선에 도전하는 최종오 의원을 제외한 대부분이 정치 신인인 가운데 박재희 전 시의원이 권토중래에 나서고, 김수연(정의당), 박종일 예비후보가 지난 선거에 이어 와신상담 재도전에 나서고 있다.


3명을 선출하는 나선거구(중앙 평화 인화 마동)는 전현직 대결이 벌어져 볼만한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김대오 김충영 임영애 현역 의원이 재도전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전직인 김용균 최병모 전 의원이 의회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이들 5명은 당선자와 낙선자 간의 표차가 미세했다. 이에 따라 지난 4년간 얼마나 지역구를 열심히 갈았는지가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대 김정수가 현역인 다선거구(남중 신동)는 5명이 등록했다. 김세현(64) 예비후보는 전직 시의원으로 재도전에 나서고 있고, 김영준 반상민 두 예비후보는 정치신인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통합 진보당 반상민 예비후보는 원광대 총학생회장을 작년에 역임한 현직 대학생 신분이다.


양종규 김일영 두 의원이 불출마함에 따라 결원이 된 라선거구는 조규대 현 의원이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곳은 이미 8명의 입지자가 몰려 정치신인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올해 76세로 가장 나이가 많은 김주팔 예비후보를 비롯, 김광천, 김주현, 박승래, 황호전 신광택 조남석 백범찬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러나 이들 모두가 지역사회에 널리 알려진 이름은 아니다.


마선거구(낭산 망성 여산 금마 왕궁 삼기 춘포)는 김연식 의원이 도의원에 출마하고, 이상열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현역은 임병술 의원 한명만 재도전에 나서고 있다. 그러면서 김종호 김태열 이용선 이진수 소현옥 최종화 등 7명이 나서고 있다. 현역인 임병술을 제외한 모두는 정치신인이다.


바선거구(영등2 삼성)는 백경민 손문선 송병원 의원의 지역구이다. 이 지역 역시 손문선 의원이 도의원에 출마하고, 송병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각축이 벌어지고 있다. 김진환, 이종현 성신용 임형택 장종수 박성훈 기영서 등 7명이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빈자리 차지에 나섰다. 이들 가운데 성신용 예비후보는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현역 의원이며, 이종현 기영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곳으로 나섰으나 낙선한 바 있다. 그리고 임형택은 지난 2012년 도의원 제4선거구 보궐선거에 나서 낙선, 박성훈은 열린우리당 당시 도의원 제1선거구 경선에서 실패하고 말갈아 타기에 나섰다.


사선거구(동산 영등1)는 송호진 주유선 박종열 후보 지역구로 박종열이 시장에 출마했다. 이곳에는 유승희 도현신 유재구 김진규가 의회 입성을 꿈꾸고 있고 송호진 주유선은 3선 고지를 노리고 있다. 이 가운데 도현신은 전정희 의원 비서관 출신인 점을 강조하며 시의원 재도전에 나서고 있고, 유재구도 당 생활을 밑천 삼아 의원직을 노리고 있다.


2명을 선출하는 아선거구(어양 팔봉)는 현역인 소병홍과 지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황호열이 재도전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민주노총 전북본부 전 사무처장을 역임한 정의당 김정열 후보가 재도전에 나서면서, 익산지역 8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한산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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