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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매년 4·16일 희생자 추념의 날 지정
  • 소효경
  • 등록 2014-04-29 1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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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교육청·각 시군교육지원청 등 조기 게양하고 분향소 설치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은 28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세월호 침몰 참사가 발생한지 벌써 13일째인데도 아직도 100명이 넘는 아이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않았다”며 애도를 표한 뒤, “이번 참사로 생명을 잃은 아이들, 선생님들, 유가족들에 대한 국가배상은 물론 살아남은 학생과 단원고 재학생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국가적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우리나라 헌법은 대한민국의 첫 번째 존재 이유를 국민의 생명, 신체, 건강의 안전에 두고 있다. 이것을 지키지 못하면 더 이상 국가가 존재하는가에 대한 심각한 물음에 빠질 수밖에 없다”면서 “아이들의 생명과 건강의 안전을 위해 국가는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라는 명확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해마다 4월16일을 비명에 간 우리 학생과 선생님들의 영혼을 추념하는 날로 삼겠다”고 밝히고,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에 대한 규칙’을 마련할 것을 주무 부서에 지시했다.


아울러 “도교육청과 각 시군교육지원청, 직속기관은 오늘부터 아이들 장례식이 다 끝나는 날까지 조기를 게양하고, 세월호 침몰 참사 영혼들을 위한 분향소를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전북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의 생명, 신체, 건강의 안전을 보호하는 대책을 조금의 빈틈도 없이 아주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며 실효성 있게 마련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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