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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친구들 익산에서 ‘별이 되다’
  • 김달
  • 등록 2014-05-06 1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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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지 주최 ‘세월호 영령 익산시민 촛불 추모제’ 엄수

 

 ▲    ⓒ익산투데이
▲통사모 추모공연   ⓒ익산투데이

 

 

세월호 희생영령을 추모하는 ‘세월호 영령 익산시민 촛불 추모제’가 엄숙한 가운데 개최됐다.


지난 2일(금) 오후 7시 배산체육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익산투데이(대표 탁이석)와 익산투데이운영위(의장 서홍규)가 주최 주관하고 익산문화재단, 고도프러덕션, 아트기획이 후원하는 촛불 추모제가 경건하게 엄수됐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채룡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 고등학생 시민 등이 가족단위로 참석해 희생영령의 명복을 기원했다. 특히 이날 추모제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교사 이해봉 동문을 둔 원광대 국사교육과 학생들이 현장 자원봉사에 나서 눈길을 끌었으며, 익산투데이 운영위원회와 익산문화재단 관계자들이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촛불 추모제는 낮 시간 강풍이 불면서 행사 준비에 관계자들이 애를 먹었다. 그러나 추모제 시작 전 바람이 잦아들면서 추모제는 예정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다. 추모식장은 무대 중앙에 1700개의 촛불로 별을 만들고, 무대 하단에는 ‘별이 되다’라는 문구를 새겨 식장에 참석한 이들이 촛불을 놓아 불을 밝히게 했다.


또한 익산문화재단은 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에 나섰고, 고도프러덕션은 지미짚 카메라를 동원하여 고품질 영상을 담았다. 그리고 아트기획은 행사안내 현수막과 추모식장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행사에 소요된 물품은 익산투데이가 전량 부담한 가운데, 막대 초와 종이컵을 행사에 미리 참여한 시민이 기증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    ⓒ익산투데이
▲시민들의 `별이 되다` 촛불 작성ⓒ익산투데이

 


‘별이 되다’라는 주제와 함께 김윤주 전 금강방송 아나운서 사회로 시작된 행사는, 희생자를 위한 묵념, 익산의제21 김양용 사무국장 추모사, 이리여고 3학년 학생의 단원고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 김옥녀 시인의 ‘소녀야’ 추모시 낭독이 이어졌다.


그리고 익산공공미디어센터가 제작한 추모영상 상영, 시립합창단의 추모노래 공연, 익산생활문화동호회 ‘통기타를 사랑하는 모임’(회장 조석민)의 통기타 연주 등이 세월호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영혼들을 달랬다.

 

 

 ▲    ⓒ익산투데이
▲ 아이와 함께 참석한 추모객   ⓒ익산투데이

 


추모제에 아이들과 함께 참석한 모현동 김선아 씨는 “날마다 방송을 보면서 비통함이 이루 말할 수 없는데 익산에서도 추모제가 마련돼 아이들과 함께 영령들을 위로하게 돼 마음의 빚을 그나마 덜게 됐다”고 참가 소감을 피력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익산투데이 탁이석 대표는 “세월호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영령들의 명복을 기원하는 행사에 참여해 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신 관계자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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