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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오는 강좌 ‘퀵! 인문학’, 배움의 기쁨 두 배
  • 소효경
  • 등록 2014-07-08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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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강좌 3일 팔봉동 글마루작은도서관 캘리그라피

지난 3일 오전 익산시 팔봉동 기안아파트 내 글마루작은도서관에 묵향이 가득하다. 이곳에서는 익산시가 시간, 거리상의 이유로 평생교육의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퀵! 인문학 첫 강좌인 ‘캘리그라피’가 진행됐다.


이날 캘리그라피를 처음 접한 10여명의 아파트 주민들은 강사인 강대화 한국POP디자인협회 익산지부장의 지도에 따라 화선지를 채워나갔다. 가로세로 직선부터 곡선을 연습하는 뽀글선, 붓을 누르다 힘을 빼 올챙이 모양을 만드는 선 그리기까지 글씨 강약조절 연습이 이어졌다.


강 강사는 “캘리그라피는 캘리의 뜻인 ‘아름답다와 그라피’의 ‘서체’란 뜻이 더해져 ‘아름다운 서체’를 의미한다”며 “서예뿐 아니라 면봉, 이쑤시개, 마스카라 등 도구를 가리지 않고 손으로 쓰는 아름다운 글씨를 말한다”고 했다.


또 "수업이 마무리 되는 8주 후에는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글씨를 갖는 것이 이번 강좌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퀵! 인문학 강좌는 시민이 원하는 인문학 강좌를 신청하면 강사를 파견하는 익산시 평생교육 사업의 일환이다. 읍·면·동 주민센터나 20명 이내 성인으로 구성된 학습자 그룹이 문학, 철학 등 배우고 싶은 인문학 강좌를 신청하면 1강좌당 최대 5회까지 지원하는 1유형과 10명 이상으로 구성된 학습자 그룹에게 취미문화 강좌를 최대 8회까지 지원하는 2유형으로 나뉜다.


총 14개 팀을 지원할 계획으로 현재 4개팀이 신청을 했다. 캘리그라피 강좌를 시작으로 4일 임화영 명창의 남도민요강좌, 24일 한국사 바로알기, 31일 자연요리강연이 각각 진행된다.


이날 수강생 김세영(54)씨는 물 번짐과 머리카락처럼 가는 선을 이용해 아지랑이가 가득한 그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강 강사는 “그림에 행복함이 가득하다며 수업을 즐기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말하고 도장을 찍어 작품을 완성시켰다. 이날 수강생들은 각자 쓴 글씨나 그림에 도장을 받아 나만의 작품을 갖게 됐다.

 

# 신청 방법 및 발표
오는 10월까지 매달 첫째 주 월~화요일 익산시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 신청.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익산시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http://lll.iksan.go.kr) 선정결과 발표.


# 강좌 장소
주민자치센터, 도서관, 작은도서관, 마을회관, 경로당, 아파트 시설 등에서만 가능.
문의사항 익산시평생학습센터(859-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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