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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고, 숭림사에서 희망을 쏘다
  • 익산투데이
  • 등록 2014-08-12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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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학년 39명, 8월 5~6일 1박2일 템플스테이 참가

 

 ▲    ⓒ익산투데이
▲템플스테이 입제식ⓒ익산투데이

 

 

숭림사(주지 지광스님) 템플스테이에 남성고 1학년생 39명이 자발적으로 신청, 8월 5일부터 6일까지 1박2일간 참석했다.


템플스테이 입제식에서 지도법사 지광 스님은 “날도 뜨거운 삼복 더위에 학업에 매진해도 아까운 시간을 내어 한국불교 문화체험을 위해 참가한 만큼 나 자신을 돌아보고 찾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부모님께서 여러분의 바른 성장을 위해 템플스테이에 보내준 만큼 짧은 시간이지만 마음을 확열고 마음 편하게 먹고, 인내심등 뭔가를 얻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입제식 오리엔테이션 비디오 시청에 이어 간절한 소원을 마음에 담아 범종을 한 번씩 타종한 뒤 예불체험을 하고, 정신을 집중하는 참선체험도 경험했다.


평소보다 일찍 저녁 잠자리에 든 학생들은 다음 날 6일 새벽 4시 산속을 울려 퍼지는 도량석 목탁소리에 맞춰 기상했다. 고요한 새벽예불에 참여한 학생들은 참선을 하며 마음을 모으고, 108배 참회 정진을 통해 그동안의 일들을 돌아보고 마음을 다졌다. 학생들은 또 발우공양을 통해 근검절약과 음식의 소중함을 배웠다.


이들은 11시경 회향식에서 지광스님의 당부말씀을 듣고, 수료증 및 간단한 시상식을 갖고 12시 점심공양을 한 뒤 학교로 돌아갔다.


기독교 신자인 학생은 “기독교 신자지만 여러 캠프 중 템플스테이를 선택했다. 한국과 아시아 전통종교인 불교에 한층 가까워졌고, 마음이 차분해진 것 같아 매우 좋았다. 특히 108배는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소감을 밝혔다.

 

 

 ▲    ⓒ익산투데이
▲남성고 템플스테이 참가자 단체사진 ⓒ익산투데이

 

 
◈숭림사 ‘방하착(쉬고 버리고 내려놓는) 템플스테이’ 성황
“생활에 쫒겨사는 현대인들에게는 마음을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도시의 삭막함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차 한 잔을 사이에 두고 나누는 스님과의 대화, 물소리, 숲소리, 풍경소리에 마음을 열 수 있는 여유. 자연속에서 108배 참회와 참선및 수행은 가려진 자아를 들여다 볼 수  있게 합니다. 천년을 이어온 전통불교문화의 향운을 누끼실 수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리하는 전국 104개 템플스테이 지정사찰중 익산 군산에서 템플스테이로 지정된 유일한 사찰이 익산 숭림사다.


숭림사는 2010년 템플스테이 지정을 받아 4년간 총 4,000명이 다녀가는 실적을 내고 있다. 특히 국내인 뿐 아니라 원광대 유학생과 외국인 노동자 템플스테이까지 매년 진행하며 전 세계인이 참가하는 사찰이다.
지광 스님은 “템플스테이란 한국 전통문화와 불교문화가 잘 보존된 사찰에서 수행자들의 일상과 수행의 일부를 경험하는 템플스테이. 고즈넉한 산사를 채우는 풍경소리와 함께 세속의 번놔ㅣ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참 ‘나’를 찾아 떠나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전통불교문화체험 기존프로그램은 예불, 백팔참회, 참선, 발우공양, 다도, 스님과의 대화, 둘레길탐방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참가는 단체를 중심으로 1박 2일 성인 5만원(초등생 3만원, 중고생은 4만원)의 비용이 있다. 참가문의(전화 063-862-6396, 홈페이지 sunglim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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