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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촬영지, 부안 영화촬영지로 인기 상승
  • 소효경
  • 등록 2014-08-19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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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대표 오픈영상문화특구 부안 영화·드라마 매년 10여편 촬영

임진왜란 당시 배 12척으로 왜군 함선 330척과 맞서 싸운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린 김한민 감독의 영화 ‘명량’이 연일 대한민국 영화 흥행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그 촬영지인 부안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국내를 대표하는 영상문화특구인 부안에 전통사극 로케이션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부안군은 영상테마파크와 석불산영상랜드, 전라좌수영 세트장 등 지역내 영상세트장에서 매년 1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달 30일 개봉한 뒤 12일 만인 지난 10일 역대 최단기간 1000만 관객을 기록하고 역대 개봉일 최다 관객수와 평일 및 일일 최다 관객수, 200만~600만까지 역대 최단기간 달성 등 대한민국 영화 흥행기록을 갈아치운 영화 ‘명량’은 지난 2012년 8~9월과 지난해 6~7월 2차례 부안 전라좌수영 세트장에서 촬영했다.


올 상반기 개봉한 배우 황정민, 한혜진 주연의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도 부안에서 촬영됐으며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KBS 월화드라마 ‘조선총잡이’ 역시 그 촬영지가 부안이다.


또 배우 송강호와 유아인, 문근영 주연의 영화 ‘사도’가 부안에서 촬영 중이며 배우 김명민과 오달수, 이연희 주연의 영화 ‘조선명탐정:놉의 딸’도 촬영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개봉해 900만명 이상의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 ‘관상’도 부안에서 촬영됐으며 2012년 개봉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나는 왕이로소이다’ 등도 부안서 촬영해 흥행에 대성공을 거뒀다.


특히 이들 영화를 제작한 기획사들은 부안지역의 영상세트장을 무료로 이용하되 시설보수 등을 자체적으로 진행, 자치단체의 영상세트장 유지?보수비용 절감에도 큰 효과가 있다.


안방 브라운관에서도 부안에서 촬영한 드라마들이 대세를 이뤘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큰 인기를 끌었던 SBS ‘대풍수’와 ‘장옥정, 사랑에 살다’, KBS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MBC ‘구가의 서’와 ‘불의여신 정이’, ‘기황후’, JTBC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등에 부안이 담겼다.


10~20대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끈 M-net 드라마 ‘몬스타’ 역시 부안이 촬영지다.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안에서 촬영한 작품은 모두 90여개 작품에 이르고 있다.


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부안의 우수한 영상세트장에서 촬영한 영화와 드라마가 인기리에 상영?방영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연간 6만여명의 관광객이 부안지역 영상세트장을 찾고 있지만 올해의 경우 세월호 여파 등으로 30% 가량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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