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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호우경보 침수피해 잇따라
  • 조도현
  • 등록 2014-08-26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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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일원 151㎜, 논 200ha 비닐하우스 21농가 침수

 

 ▲    ⓒ익산투데이
▲황등면 철길 지하차도가 폭우로 침수되자 익산경찰이 폴리스 라인을 설치하고 차량통제에 나서는 모습.

 

지난 25일 새벽 익산시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농경지와 시내 병원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25일 새벽 5시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익산시 일원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됐다. 익산시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익산시청 일원에는 151㎜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왕궁 147㎜, 인화 146㎜, 영등 142㎜, 팔봉 139㎜, 오산과 여산 138㎜ 등 익산시 일원에는 평균 122.2㎜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날 폭우로 피해도 상당수 발생했다. 시내에서는 익산 나은병원 지하실이 일부 침수되어 소방서가 출동, 옥상 배수구의 막힘 현상을 해결했다. 그리고 현영동 축림 인근 도로와 팔봉동 팔봉장례식장 주변 마을안길이 침수되기도 했다. 또한 신흥동 샘터가든 인근 축대 조경석이 도로에 낙하해 통행에 지장을 주었다.


익산시는 시내 침수피해가 발생하자 관련부서인 하수관리과와 도로관리과 직원들을 현장에 급파하여 침수지역에 대한 조치를 완료해 현재는 모두 해결된 상태이다.


익산경찰서 황등파출소는 25일 새벽 5시 경 폭우가 쏟아지자 상습침수 및 위험지역 순찰활동 에 나섰다. 그리고 황등면 백길마을 철로 치하차도가 약 1m 깊이로 침수된 상황에서 계속해서 빗물이 유입되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지하차도 양쪽에 차량통제라인을 설치하고, 면사무소에 협조를 요청하여 양수기로 물을 품어냈다.


농가 피해도 접수됐다. 익산시 농산과에 접수된 피해는 논 200ha가 침수됐고, 비닐하우스 21농가 5.5ha가 침수되면서 메론, 상추, 오이, 고추 등의 작물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 외에도 콩, 노지상추를 기르는 2개 농가도 0.6ha의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익산시 농산과는 침수피해가 발생하자 침관수 농경지 배수작업과 함께 위험지역 농업시설물 점검에 나선 한편, 병해충 방제지도와 전라북도 지시에 따라 피해농가 일제조사 및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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