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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대 공사, 시장 측근과 국장 진실공방
  • 익산투데이
  • 등록 2014-11-04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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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자체감사 착수, 수사당국도 정보수집 나서

주얼리집적화센터 자재납품 압력행사 ‘누가’
시, 자체감사 착수, 수사당국도 정보수집 나서 
 

 

주얼리집적화센터(100억 원대)  공사 설계에 대한 ‘이권압력 장본인’을 놓고 익산시청 국장과 시장 측근인 전문계약직 공무원이 사활을 건 진실공방을 벌이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는 공무원으로서 치명적 상처를 입을 수 있는 비위 사실을 놓고 둘 중 하나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을 넘어 상대방에게 누명까지 씌우는 것으로, 감사부서나 수사당국의 진실규명에 따른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장본인은 익산시청 전략산업을 총괄하는 A국장(4급 서기관)과 박경철 시장 선거캠프 및 인수위에서 정책과 법무 분야 위원으로 활동한 이후 지난 1일자로 시 전문계약직인 정책팀장으로 채용된 B씨(6급 담당).

 

익산시 정책팀장 B씨는 “익산시가 발주한 주얼리집적화센터 설계에 특정업체의 자재와 비품 등을 납품하도록 A국장이 압력을 행사한다는 내용을 전해 듣고 이를 확인하기 시작하자, 청내에서는 거꾸로 내가 개입한 것은 물론 또 다른 주민센터 에어콘 납품 개입까지 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며 “이 같은 소문은 해당 사실을 감추려는 A국장이 나에게 뒤집어씌우고 있는 것으로, 시장의 측근이라는 이유로 조직 내에서 길들이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국장은 오히려 B팀장이 이권 개입을 했다가 모든 사실이 들통 날 상황에 처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누명을 씌우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A국장은 “상황이 발생한 이후 설계업체에서 확인전화가 왔는데, B팀장이 특정업체를 도와달라는 전화가 왔었고, 이후 한 엔지니어링업체에서 다녀갔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당시 설계업체에게 원칙대로 진행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다”며 “진실이 이런데도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에게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발끈했다.

 

이 처럼 두 공무원 간에 진실공방이 벌어지자 박경철 시장은 곧바로 감사를 지시했고, 이를 인지한 수사당국도 사실여부 파악에 나섰다.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양측의 주장이 상충되고 있는 만큼 연관자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중에 있다”면서 “박 시장의 부패척결 의지가 강한 만큼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주얼리집적화센터는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U턴 기업들의 협력업체들이 집단으로 들어설 아파트형 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현재 전주의 G건축사에서 설계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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