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경철 시장 “익산은 지금 변화의 바람 앞에 서 있다!”
  • 고훈
  • 등록 2014-12-24 10:38:00
  • 수정 2014-12-24 17:20:41

기사수정
  • [시정결산 인터뷰]

 

 

 ▲    ⓒ익산투데이
▲박경철 시장    ⓒ익산투데이




민선사상 최초 무소속 당선으로 파란을 일으킨 박경철 익산시장이 시정을 운영한 지도 어느덧 반년이 지났다. 박 시장은 올해 시정운영의 대표적 성과로 ‘국가식품클러스터 기공식’을 꼽으며 “숙원사업들이 하나씩 실마리를 찾는 2014년”이었다고 평했다. 


내년 주요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박 시장은 ▲시민 중심의 안전한 환경 조성 ▲금마 고도보존 육성사업 등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국식클, 유턴기업 등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골목상권 보호 등 서민 경제 살리기 ▲맞춤형 복지를 통한 사회적 약자 보호 ▲악취문제의 적극적 대처 ▲고부가가치를 통한 농촌 살리기 등을 강조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시민 여러분 한분 한분이 모두 시장”이라며 “시민여러분께서 직접 시정을 펼친다는 생각을 가지고 많은 지원과 협조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올 한 해 시정운영에 대한 소회

당선의 기쁨도 잠시, 지금까지 6개월의 시간 동안 단 하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시정에 매진해 왔습니다. 6개월의 짧다면 짧은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 여정 속에 다사다난한 일들도 많았습니다. 큰 성과를 거둬 환희에 찬 순간도 있었으며, 본의 아니게 여러 가지 사건에 휘말려 시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기도 했습니다.


사람이 스스로 자기 자신을 평가한다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가능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시장이라는 위치는 자기 자신이 자기를 평하는 자리가 아닌 오직 시민여러분들의 평가와 지지가 있을 때 비로소 의미가 있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여러분들께서 지금까지 저에 대한 발자취에 몇 점의 점수를 내리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시정에 대한 열정과 노력만큼은 저 스스로에게 부끄럽거나 후회스럽지 않을 만큼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는 사실만은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불의와 타협하지 아니하고, ‘시민이 시장이다’는 신념을 잃지 않고 오로지 시민 편에 서서 시민의 입장을 이해하고 시민의 행복과 안전과 복리에 부합하는 정책을 만들어 시민이 체증하며, 시민이 만족할 만한 시정을 펼치도록  각고의 노력을 이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2014년 시정을 되돌아본다면?
우리 익산시에게 2014년은 여러모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익산시의 미래와 희망의 싹을 확인 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우리 익산시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기공식을 박근혜 대통령께서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쳐, 익산시의 ‘50년 대도약’ 이라는 값진 기회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익산시 제3일반산단과 제4일반산단에 대한 투자협약도 활발히 이루어져 동부메탈, 테리안, 에코텍과 같은 우량기업들과의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지난 7월에는 패션주얼리 공동R&D 센터의 준공을 마쳤고, 9개의 주얼리 유턴기업이 생산 공장 준공을 완료했으며, 지난 15일에는 익산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에 대한 업무협약이 체결되기도 하는 등 경제 분야에 대한 눈부신 성과가 있었습니다.


또한 이천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역사고도 익산시가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의 국립박물과 승격 및 증축에 대한 국가예산을 확보함으로써 네 번에 걸친 고대왕국의 수도로서의 익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는 커다란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월 한국자산관리공사, 전북신용보증재단, 미소금융익산지부, 종합법률사무소 바른솔이 참여해 개소한 서민금융안정종합지원센터는 사회적 약자 및 서민들의 경제적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염원하던 숙원사업들도 하나하나씩 실마리를 찾는 2014년이었습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KTX익산 선상역사의 임시 사용이 시작되었으며, 오랫동안 중단되었던 익산역 서부 역사 진입로 확장공사도 재개 되었습니다.


그 밖에도 익산시에서 지난 2014년 펼친 사업들은 익산시의 저력을 대한민국에 보여주며, 익산시민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 갖기에 충분했다고 사료됩니다.


이 모든 성과는 지금껏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조해주신 많은 분들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으며, 한마음으로 응원해주고 격려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2014년 성과 중 가장 큰 성과를 꼽으라면?
2014년 우리 익산시에는 굵직굵직한 대형 사업들이 많이 추진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성과를 꼽으라면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가 기공식을 꼽고 싶습니다.


과거 익산시는 박정희 대통령께서 직접 이곳 익산에 방문해 익산시를 수출자유지역으로 지정하면서 70년대에 큰 발전을 이뤘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박근혜 대통령께서 마찬가지로 익산에 방문해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기공을 선포 한 것은 다시 우리 익산시가 또 한 번의 큰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우리시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인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비단 우리 익산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국책사업입니다. 


아시다시피, 그간 국내의 기업은 물론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유럽을 순방하며 많은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로 네덜란드, 프랑스, 포르투갈과의 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52개 해외 49개의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익산시는 지금 변화의 바람 앞에 놓여 있습니다. 그동안 70년대 이후로 발전, 도약, 번영 이라는 단어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라는 날개를 달고 50년 대도약의 출발선에 서게 되었습니다.


지난 7월 토지보상이 모두 완료 되었으며,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완공 후 2017년까지 모든 기업이 입주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면 연 4조원의 생산유발효과 및 2만 2천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은 물론, 2020년에는 15조원의 매출을 달성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익산시의 시민여러분 참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앞으로 우리 익산은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세계적인 식품 클러스터인 네덜란드의 ‘푸드벨리’, 이탈리아의 ‘에밀리아로마냐’, 미국의 ‘나파벨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식품도시로 발돋움해 향후 익산의 100년, 시민여러분의 100년을 책임질 것입니다. 



▲2015년 시정 운영방향은?
시민여러분! 우리 익산시가 신 한류 중심, 식품·역사수도로 발돋움하기 위한 힘찬 전진을 시작했습니다. 2015년에는 지금 것 다져온 토대를 바탕으로 ‘이천년 역사고도 녹색 도시 익산’ 건설을 위해 더욱 힘차게 달려 나갈 것입니다.


우리시는 ‘50년 대도약,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희망도시 익산’ 이라는 주제로 시정을 운영해 나가고자 합니다. 먼저, 시민 중심의 안전한 녹색도시를 건설 할 것입니다. 시민 중심의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며, 자연재해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시행하며 시민여러분들께서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게 주거환경도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이천년 역사와 신 한류가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 것입니다. 금마 고도보존 육성사업을 통해 우리 익산시의 역사적 정체성을 재확립해 나갈 것이며, 새롭게 태어나는 KTX 익산역과 연계를 통해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 역사문화특별시로서의 위상을 갖춰 나갈 것입니다.


셋째로, 일자리 창출 및 서민 경제 살리기에 전력투구 할 것입니다. 우리 익산시에게 가장 중요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주얼리 유턴기업에 대한 지원도 계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며,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수호를 위해서도 힘쓸 것입니다. 


네 번째로, 복지수도로서 따뜻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맞춤형 복지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모든 익산시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 하실 수 있도록 악취문제에 대해서도 적극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부가가치를 통한 농촌 살리기에 힘쓰겠습니다. 우리 농촌사회는 지금 변화의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고부가가치 상품만이 우리 농촌이 사는 길임을 인지하고 농업의 6차 산업 기반을 구축 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FTA를 대비, 농촌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며 더불어 우리 익산시 농·특산물 공동 브랜드 ‘탑마루’를 전국 최고 명품 브랜드로 키워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러한 시정활동을 펼쳐나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31만 시민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임을 알고 있습니다. 2015년에도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정을 펼쳐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시민 여러분 한분 한분이 모두 시장입니다. 시민여러분께서 직접 시정을 펼친다는 생각을 가지고 많은 지원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익산시민에게 한 말씀하신다면?
시민여러분! 그간의 시정 방향은, 침체되어 있던 우리 시에 미래에 대한 희망의 바람을 불어 넣는 일이였으며, 지금까지 반복되던 악습들을 타파하여 끊어내는 일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대담한 도전과 과감한 결정으로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모든 결과는 모두 시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여러분! 올해도 분명 어려움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31만 시민의 수장으로서 스스로 올바른 정책을 펴고 있다는 확신이 들면, 오로지 시민의 이익과 익산의 장기적인 발전만을 염두에 두어, 일시적 여론의 비방과 기득권층의 압력에도 흔들리지 아니하고 일관된 방향으로 전진하겠습니다.


더불어 시종여일(始終如一)이라는 말처럼 ‘시민이 시장’ 이라는 처음 품었던 그 신념 끝까지 지켜 변치 않고 시민 여러분의 한분한분 뜻을 받잡아 우리 익산시가 힘차게 비상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쏟겠습니다. 


시민여러분! 2014년 청마해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다가오는 을미년에는 더욱 기쁨과 희망 가득한 한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