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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공원, 수질개선사업 본격화
  • 김달
  • 등록 2014-12-30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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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사업 확정, 337억원 확보

‘창포와 연꽃의 화원으로 불리는 전주 덕진공원 수질이 개선된다.

 

덕진호수 수질개선사업이 환경부 사업으로 확정돼 2015년 실시설계비 14억 등 총 337억원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고려시대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대형 호수(4만여㎡)로 전북지역의 대표적 연꽃 군락지인 덕진공원은 매년 여름이면 연분홍색의 연꽃이 꽃망울을 활짝 터뜨리며 주변의 수양버들, 창포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뤘으나 수질이 악화하면서 명성이 퇴색했다.

 

이 사업은 덕진호수의 수질개선과 수량 확보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으로 3단계에 걸쳐 연차적으로 이뤄진다.

 

우선 인공습지 및 저류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조경단 앞에 비점오염 저감용 생태습지, 동물원주차장 및 동물원에 빗물 침투지 등을 설치한다.

 

이어 투수성 포장, 나무여과 상자, 우수침투시설, 침투도랑 등과 같은 LID(Low Impact Development·저영향개발) 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사업지역은 덕진공원 인근인 농촌형 마을(대지·연화·덕암마을)과 동물원, 공원 등이다.

 

마지막으로 이와 같은 빗물 침투 사업을 통해 지하수위가 상승하게 되면 덕진호수로 흘러가도록 샛강을 조성하는 것이다.

 

수질개선사업으로 풍부한 수량을 확보하고 도시화로 사라진 호수 상류의 옛 물길을 되살리게 되면 단옷날 덕진공원에서 창포에 머리감는 추억의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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