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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에 가다~용화산
  • 익산투데이
  • 등록 2015-01-14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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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투데이
▲ 용화산 ⓒ익산투데이

 

 

 

누군가는 산이라면 사계절 모두 좋고 아름답지만, 산 중에 제일은 겨울 산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오면 나무 이파리가 모두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게 돼 그동안 나무에 감춰져 있던 산의 본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

 

그 만큼 겨울산은 다른 계절에 비해 위험하고, 등산에 있어 많은 준비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비교적 위험

하지도 않고 간편하게 겨울 산의 매력에 빠져보고 싶은 이들이 있다면 익산시 금마면에 있는 용화산을 적극 추천한다. 새해의 정기도 받고 겨울 산의 매력을 느끼러 용화산에 한번 와보시라.

 

용화산은 미륵산의 동생 벌 되는 작은 산으로, 과거에는 미륵산과 용화산을 합쳐 용화산이라 불렀지만 지금은 미륵사지 북쪽을 미륵산으로 나머지 부분을 용화산이라고 부르고 있다.

 

 

 

 ▲    ⓒ익산투데이
▲용화산 이정표ⓒ익산투데이

 

 

용화산은 용화산 둘레길로 연결되어 있어 가람 이병기 생가, 두동 편백나무 숲 등 다양한 곳에서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넓은 주차장을 가지고 있어 접근성이 가장 좋은 서동공원에서 오르는 것이 가장 편하다.

 

서동공원 내 마한관을 뒤로 한 채,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이내 한적한 숲길로 접어들게 된다.

 

 

벌거벗은 나무들의 모습에 생기는 덜 하지만 그만큼 용화산이 가지고 있는 본연적인 고요함을 느낄 수 있기에 좋다.

 

용화산은 342m의 낮은 산이지만 코스의 높낮이가 다채로워 등산을 꺼려하는 초심자는 물론 산을 좋아하는 베테랑 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그렇게 약 40분정도 용화산의 기운을 받으며 오르다 보면 정상에 도달 할 수 있는데 정상에 덩그러니놓인 무덤하나가 눈에 띈다.

 

용화산 정상은 정상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앞서 말한 대로 용화산은 용화산 둘레길 이라는 이름으로 엮여 있어, 용화산에서 다시 서동공원 쪽으로 갈 수 도 있고, 피톤치드를 내뿜는 편백나무 숲으로도 갈 수 있으며, 가람 이병기 생가 쪽으로도 갈 수 있어 선택에 따라 자유로이 코스를 정할 수도 있으니 그것은 올라가는 사람 마음이다.

 

초심자에서 베테랑까지 겨울산의 매력을 선사 해주는 용화산. 을미년 새해를 맞아 용화산에서 겨울 산의 매력도 느끼고 용화산이 주는 정기도 잔뜩 받아 보는 건 어떨까.

 

 

 ▲    ⓒ익산투데이
▲용화산    ⓒ익산투데이

 

 

한편, 익산시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용화산을 비롯한 익산시 소재의 산에 오르는 등산객이 늘고 있다”며 “시설물 관리에 힘써 시민들에게 편안하고 즐거운 등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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