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주생태동물원 밑그림 나왔다
  • 김달
  • 등록 2015-01-27 10:03:00

기사수정
  • 2018년까지 400억원 투입, 힐링공간으로 조성

그동안 콘크리트 건축물로 방치돼온 전주동물원을 동물들의 야생성을 존중하는 생태동물원으로 탈바꿈하는 작업이 본격화됐다.

 

전주동물원은 21일 생태동물원 조성 추진을 위한 전문가 및 시민 그룹인 ‘생태동물원 다울마당’을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개최한 가운데 내달 발주 예정인 생태동물원 조성 기본 구상 및 계획 용역 내용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생태동물원 조성 기본 구상은 전주동물원의 현 실태를 점검함은 물론 향후 개선방안, 사업 추진계획 등 전주동물원을 생태동물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다.

 

이날 위원들은 전주동물원을 생태동물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장기적 마스터플랜 구축과 단기적 실행가능 사업 발굴에 초점을 맞춰 전반적 시설 배치 및 개선 우선순위 등을 집중 논의했다. 회의 전에는 전주동물원을 방문해 직접 22개 동물사와 조경, 편의시설 등을 분야별로 점검했다.

 

앞으로 5개월간 진행될 용역에는 전주동물원을 생태동물원으로 재정비하는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과 동물원 기능 및 시설별 개선방안, 자연친화적 동물체험장 조성, 전시 및 운영 프로그램 개선 방안이 제시된다.

 

또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종 보전 및 연구동 신축 타당성 검토, 선진 외국동물원과 연구기관·국제기구·국내동물원등과의 협력 방안, 지역 색을 가미한 토종 미니동물원 및 토종 식물원 조성 계획도 검토될 예정이다.

 

이날 위원들은 또, 용역 심의 외에 전주동물원을 대표할 전략 동물 선정방법, 생태 해설사(서포터즈) 모집 및 교육운영, 전주동물원 보고서 작성 등에 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전략 대표종 선정은 동물원의 색깔 및 전체적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전주시와 전문가, 시민들이 함께 선정해 가는 방안이 논의됐다. 또  홈페이지, SNS, 대면접촉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시민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전주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은 오는 2018년까지 국비를 포함해 총 400억원 가량의 사업비를 투입해, 동물들의 자연스러운 삶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생태동물원으로 탈바꿈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두고 전주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김승수 시장은 “전주를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만들어 가야하며 동물원 역시 생태동물원으로 탈바꿈 시켜,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휴식과 교육·생태 체험, 동물과의 교감을 통한 힐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8년까지 노후시설을 전면 개편하고 생태동물원으로의 대대적인 변화를 계획하고 있는 전주시는 올해 사업비 총11억 투입, 동물생태, 동물복지를 고려한 개방·방사형 공간으로의 시설전환을 위한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지은 지 20년이 된 노후 동물병원을 신축하여 동물 치유 공간 확보 및 동물원의 종보존 기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