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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외국인 환자유치 압도적 도내 1위
  • 고훈
  • 등록 2015-01-27 15:56:00
  • 수정 2015-01-28 11: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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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전북 의료관광 수익 30억원 가운데 원광대병원 73% 차지
도내 외국인 환자 최근 5년간 5배 이상 증가…의료관광마케팅 체계 구축

 

 


▲외국인 환자유치 실적    ⓒ익산투데이

 

원광대병원이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면에서 전북대병원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도내 1위를 기록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전라북도 자료에 따르면 원광대병원(병원장 정은택)은 지난 해 외국인 환자 1,496명을 유치해 21억 8천만 원의 진료수익을 창출했다. 이는 전북지역 11개 병원이 낸 진료수익(30억 원)의 73%를 차지하는 비율로, 도내 2위를 기록한 전북대병원(3억9백만원)보다 현저히 높다.

 

정부에서는 세계 의료시장이 점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지식기반경제의 핵심인 의료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의료법 개정(’09. 5. 1)을 통해 국내 의료기관의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을 정부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라북도에서도 정부정책에 발 맞춰 글로벌 경쟁력이 있고 의료 관광에 관심 있는 도내 병원을 지원하여 세계 의료시장을 개척하고 이를 통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2013년부터『외국인환자 유치 마케팅 지원사업』을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도내 의료기관중 3개 병원(원광대의과대학병원, 원광대전주한방병원, 동군산병원)을 선정, 외국인 초청․방문 팸투어를 추진하고, 의료관광 전문가 양성을 위한 코디네이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그동안 도내 의료기관과 협력사업을 통해 수도권에 비해 교통, 숙박, 의료인프라 등 여러 가지 인프라가 취약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2013년 외국인환자 2천여명을 유치하여 전국 9개 광역도 중 2번째를 차지하는 실적을 보였다.

 

전북지역 외국인 환자는 2009년 695명에서 2010년 1909명, 2011년 2104명, 2012년 2194명, 2013년 2,228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외국인환자 유치 마케팅 지원사업에 힘입어 3,622명을 유치, 2009년 대비 5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수입도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동안 13,903백만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2009년 444백만원에서 2014년 2,999백만원으로 2009년 대비 675% 증가하였다. 도내 외국인환자 1인당 평균 진료수입은 2014년 기준 827,995원이었다.

 

전라북도는 한옥마을 등 관광 인프라를 활용하여 해외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관광이나 비즈니스가 목적인 외래 방문객을 대상으로 미용·한방 등 경증 치료 코스를 연계한 융·복합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의료산업 블루오션 국가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몽골, 러시아를 외국인 유치 타깃지역으로 선정, 해당 지역 관광 통역 전문가를 양성하고, 전라북도 공동 의료 전시회 참가 등 외국인 환자 유치활동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전라북도는 2015년 외국인 환자 유치 마케팅 사업비를 증액하여 도내 다수의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하여 도내 병원의 글로벌 마인드 제고, 해외 의료시장 마케팅 역량강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전라북도를 사람과 돈이 모이는 의료관광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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