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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 소장 ‘완산부지도’ 보물지정 예고
  • 김달
  • 등록 2015-03-10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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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에 소장되고 있는 조선 후기에 제작된 ‘완산부지도’가 지난 2월 26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되었다.

 

‘완산부지도(完山府地圖)’는 조선 태조의 본향이며, 전라도 감영의 소재지였던 전주부를 10폭 병풍으로 제작한 지도이다.

 

전주는 조선 태조 왕실의 본향이기에 1392년(태조1) 완산유수부(完山留守府)로 승격하였고, 1403년(태종3)에는 전주부로 이름이 바뀌었다. 또한 전라도와 제주도를 총괄하는 전라감영이 설치되어 호남지역 문화와 정치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 병풍은 모두 10폭으로 전주성과 그 주변을 그린 지도이다. 또한 객사와 풍남문·패서문 그리고 경기전과 조경묘 등이 묘사되어 있다.

 

제1폭에는 전주부의 건치 연혁을 비롯하여, 산천, 풍속 등 전주부의 지리를 지리지 형식으로 담고 있다. 제2~8폭에는 전주부 일대를 회화식으로 그렸다. 제2폭을 남쪽, 제8폭을 북쪽으로 배치하였다. 이와 같은 방위 배치는 전주부 지리의 구성을 병풍식 회화로 재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병풍을 그려낸 기량이 뛰어나 중앙으로부터 파견된 화사의 숙달된 솜씨로 추정된다. 제작연대는 비록 19세기 후반에 해당되지만, ‘전주’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회화식 지도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있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전라북도는 국보는 8점, 보물은 89점을 보유하고 있는데, ‘완산부지도’가 국가지정보물로 지정되면 총 98건의 국보·보물을 보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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