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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UAE’ 할랄식품 MOU 체결
  • 조도현
  • 등록 2015-03-10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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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축산식품부,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에 전용단지 조성계획 구상중

 

 ▲    ⓒ익산투데이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일 UAE 아부다비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개최된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모습.<사진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가 할랄식품분야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함에 따라,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국내외 투자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10일 익산시 관계자가 밝혔다.

 

이번 MOU는 농업 및 할랄식품 분야에서 UAE정부와 우리나라 정부의 첫 번째 MOU체결사례로, 주요내용에 국가식품클러스터내 할랄푸드파크 개발을 위한 정보 및 기술을 공유하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UAE측의 할랄식품 전문 기술 자문을 바탕으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할랄식품 전용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계획을 구상중이다.

 

세계 할랄식품시장은 2018년 1조 6,260억달러(세계식품시장의 약 17.4%)로 전망되는 등 계속 성장하고 있어서 할랄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번 MOU를 계기로 ‘17년까지 할랄식품 시장 수출을 2배 수준(’14년 6.8억불에서 ‘17년 12.3억불)으로 확대하고, 품목도 가공제품 위주에서 전통식품 등으로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UAE는 ‘14년 자체 할랄식품 인증기준을 정립하고, 걸프6개국(GCC)의 할랄 인증기준 통일을 주도하고 있다. 나아가 전 세계 57개 무슬림 회원국(OIC)의 할랄식품 인증 표준을 주도해 할랄식품시장 진출 확대 및 인증기준 등의 정보 획득을 위해 UAE와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중동 할랄식품시장의 허브인 UAE와의 협력을 통해 할랄식품시장에 대한 우리 농식품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구축을 계획하고 있어 의미가 크다.

 

박경철 익산시장은 “중동,동남아 등 할랄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식품기업에 대한 투자유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공사와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익산이 식품분야를 넘어, 국내외 관광산업으로 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할랄(Halal)은 아랍어로 ‘허용할 수 있는’이란 뜻이다. 이슬람 사회는 이슬람법에 따라 허용되는 ‘할랄’ 식품과 절대 먹어서는 안 되는 ‘하람’ 식품이 있다. `할랄 식품`은 안전하고 정갈한 이미지 덕에 전 세계 18억 명에 달하는 무슬림과 웰빙을 좇는 비무슬림까지도 선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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