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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익산박물관 ‘무늬만 국립’ 불식되나
  • 조도현
  • 등록 2015-04-01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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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부 ‘긍정적 검토하겠다’…4월말 예산 규모 최종 확정

국립익산박물관 건립 예산 반영에 기재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무늬만 국립이라는 논란이 다소 수그러들 전망이다. 당초 문체부의 원안대로 건립비가 415억 원 규모로 확정될 경우, 국립부여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 등과 비슷한 수준의 익산국립박물관이 건립돼 지역형평성 논란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도와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은 기획재정부가 지난 19~20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요청한 국립익산박물관 건립비 415억 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립익산박물관 건립 예산 대부분이 기재부의 중기재정계획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기재부는 예산 검토 중이며 다음 달 말께 예산 규모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만약 건립 예산이 415억 원 규모로 확정된다면 국립부여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 등과 대등한 수준의 익산국립박물관이 건립될 전망이다. 미륵사지유물전시관 관계자는 “원안대로 예산이 통과되면 국립익산박물관도 국립공주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 등과 같은 규모로 이에 맞춰 4급 서기관 관장을 비롯해 인력과 시설 등도 갖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오는 2019년까지 5년간 사업비용으로 추산한 415억 원은 설계비 25억 원, 건축비 336억 원, 전시관 증·개축비 54억 원 등이 포함됐다. 이 예산에 맞춰 국립익산박물관 건립은 연면적 1만3천㎡ 내외의 규모로 4급 상당의 서기관 관장, 정원 27명의 인력을 운용함을 기본 계획으로 하고 있다.

 

미륵사지유물전시관 관계자는 “약간의 예산 증감은 있을 수 있지만 큰 규모에서는 변동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주, 부여, 공주, 익산 등 4개 고도지구 가운데 국립익산박물관이 늦게 설립되는 만큼 새로운 주제, 우수한 시설 등을 구축하는 일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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