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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세월호참사 “꽃이 된 아이들아… 잊지 않을게”
  • 익산투데이
  • 등록 2015-04-08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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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투데이
▲(자료사진)2014익산투데이 주최 세월호 촛불 추모제    ⓒ익산투데이

 

 

 

 

도교육청, 15일 추념의 날 행사 등 4월 한달간 ‘4·16세월호참사 희생자 추념기간’ 운영
김승환 교육감, 본청 국과장·교육장 등 100여명과 3일 팽목항 찾아 유가족과 아픔 나눠

 

 

 

 ▲    ⓒ익산투데이
▲"꽃이 된 아이들아"    ⓒ익산투데이

 

 

 

꽃이 된 아이들아

 

 

차가운 바다 속에서 얼어붙은 너의 손,
불러도 대답 엇이 말라붙은 너의 입술,
이제는 수천 수만의 꽃으로 피어난 너의 영혼,
그렇지만 아이야.
우리는 기억할게
너의 눈빛과 숨결과 목소리를,
우리는 잊지 않을게.

 

 

4·16세월호참사 1주기를 맞아 전라북도교육청과 도내 각급 학교, 시군교육지원청, 직속기관에서 4월 한 달 동안 추념행사가 진행된다. 김승환 교육감은 팽목항을 방문해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눈다.

 

도교육청은 4월 한 달을 ‘4·16세월호참사 희생자 추념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행사를 엄숙히 거행한다고 밝혔다.

 

 

★‘4·16세월호참사 희생자 추념 기간’ 운영
도내 유·초·중·고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학교 자율적으로 리본달기, 추모글 쓰기, 토론회, 추모 SNS보내기, 팽목항 방문 현장체험학습 등 추모 활동을 갖는다.

 

활동 결과물은 공모를 통해 우수작을 선정·시상하고, 도교육청 1층 현관 또는 풍남광장에 전시한다.

 

 

★팽목항 방문
김승환 교육감은 3일 팽목항을 찾아 유가족들을 만난다.

 

김 교육감은 이날 추념위원회 외부위원, 본청 국·과장, 교육장, 직속기관장, 교장단, 학생안전관리지원단 등 총 110여명과 함께 팽목항을 방문, 희생자 영전에 분향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한다.

 

 

★협동그림 그리기
11일 토요일 오후 1시30분부터는 본청 야외광장에서 협동그림 그리기가 진행된다.

 

이날 초·중·고 학생과 교사들은 팀을 이뤄 4·16세월호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협동걸개 그림을 그리고, 결과물은 추념행사 기간 동안 본청 야외광장에 전시된다.

 

 

★‘꽃이 된 아이들아’ 추념의 날 행사
세월호참사 하루 전인 15일 오후 6시50분부터 본청 광장에서는 추념의 날 행사가 진행된다.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도민 등 500여명이 참여하는 이날 행사는 효봉 여태명 선생, 안도현 시인, 권지인 퍼포머, 최경희 명창, 전주 트럼펫터 등이 나와 희생자를 추모하는 편지 낭독과 퍼포먼스 등을 펼치고, 추모 풍등 날리기와 신흥고·전주사대부고 합창단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 합창 등이 이어진다.

 

또한 유가족과의 만남과 추모 영상 등을 통해 그날의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의 시간을 갖는다.

 

 

★400일 추념세미나
세월호 참사 400일째가 되는 5월20일에는 본청 2층 대강당에서 추념세미나가 열린다.

 

이날 세미나에는 다양한 분야의 패널이 나와 학생, 교직원, 학부모, 일반인 등 200여명과 함께 ‘4·16세월호참사를 통해 바라본 공동체의 역할과 책무’를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상균 도교육청 정책공보담당관은 “4.16세월호참사로 300명에 가까운 학생과 교사가 희생됐고, 아직도 9명의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면서 “지역 사회, 학부모, 학생, 교직원이 함께하는 이번 추념행사 기간 동안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이해하고 공동체의 올바른 기능과 역할을 인식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김 교육감, 팽목항 찾아 분향소 참배   ⓒ익산투데이
▲ 김 교육감, 팽목항 찾아 분향소 참배   ⓒ익산투데이

 

 

김승환 교육감 “아이들이 왜 죽었는지 역사는 진실을 말할 것”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이 ‘4·16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3일 팽목항을 찾았다. 추념위원회 외부위원, 본청 국·과장, 교육장, 직속기관장, 교장단, 학생안전관리지원단 등 110여명이 동행했다.

 

 

이날 오전 9시 도교육청을 출발한 김 교육감과 방문단은 오후 1시쯤 팽목항에 도착하자마자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영정 앞에 분향했다.

 

 

김 교육감 등은 이어 희생자 가족들이 있는 컨테이너 숙소로 발걸음을 옮겨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

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4·16 세월호 참사는 국가 살인”이라며 “20세기 인류사 최대의 만행이 나치의 살인이었다면, 21세기 인류사 최대의 만행은 세월호 국가 살인”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또 “역사는 우리 아이들이 왜 죽임을 당했는지 진실을 말할 것”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 교육감과 방문단은 이날 세월호 참사로 숨진 아이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다는 등 3시간여 동안 추모활동을 펼친 뒤 무거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다.

 

 

한편 도교육청은 4월 한달을 ‘4·16세월호참사 희생자 추념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도교육청과 직속기관, 각급 학교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행사를 엄숙히 거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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