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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송초, 세월호 추모 협동화 ‘눈길’
  • 김달
  • 등록 2015-04-15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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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투데이
▲ 부송초, 세월호 추모 협동화   ⓒ익산투데이

 

전라북도교육청이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4월 한 달 간을 추모기간으로 지정한 가운데 전북도내 일선 학교들도 현수막을 내걸거나 노란리본 만들기 등 추모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리부송초등학교(교장 이수경)는 4월 첫날부터 학급별로 ‘4.16세월호참사’를 주제로 계기교육에 들어간 뒤 4~6학년 학생들이 참여하는 추념 협동그림 그리기 시간을 가졌다.

 

대형 캔버스에 반별 혹은 분임별로 학생들이 의견을 나눈 뒤 추념 그림을 그리는 협동화 작업은 그동안 틈틈이 그려 일주일 이상 시간을 들여 완성했다.

 

협동화는 노란리본, 바다, 침몰한 세월호 등이 담겨있다. 38점의 협동화는 15일 전라북도교육청 공식추모행사에 전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직후 체육대회를 가진 이 학교는 희생 학생들에게 노란종이에 편지를 쓰고, 애도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조인석 5학년 2반 담임교사는 “희생된 언니, 오빠들에게 주고 싶은 선물이나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마음을 협동화에 담자고 아이들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북도교육청은 15일 오후 6시 50분부터 교사, 학생, 학부모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야외광장에서 공식 추모행사를 갖는다. ‘꽃이 된 아이들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전주상업정보고 관악부가 식전 공연을, 안도현 시인이 추모 편지를 낭독할 예정이다. 또 신흥고와 전주사대부고 학생들의 합창, 권지인 씨의 추모 포퍼먼스는 물론 유가족과 만남의 시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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