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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중 졸업생 윤정희 씨, 스승 이름 딴 ‘이일수 장학회’ 설립
  • 김달
  • 등록 2015-05-20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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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중학교(교장 이익재) 졸업생 윤정희(42회)씨가 1100만원을 출연해 은사의 이름을 딴 장학회를 설립해 화제다.

 

1993년 원광중학교를 졸업한 윤 씨는 전북대 의과대학을 거쳐 현재 인천에서 서울아산이비인후과 병원장으로 지내고 있는 와중에 중학교 3학년 때 담임이었던 이일수 교사를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

 

윤 원장은 “이일수 선생님 언제나 학생들에게 친절했으며 특히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도 큰 사랑을 베풀어주시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셨던 분이다. 모든 학생들에게 존경 받던 분인데 교통사고로 학교를 관두셨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가슴 아팠는지 모른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선생님의 교육자로서의 정신을 높이고자 장학회를 설립하게 되었다.” 며 장학금 설립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장학금 전달은 매년 ‘스승의 날’을 기념해 전달하며, 시행 첫해인 올해는 4명의 학생들에게 개인별 장학증서와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내년부터는 매년 3명의 학생들에게 개인별 장학증서와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장학금 전달을 마친 윤 원장은 “원광중학교 재학 당시 장학금을 받았었는데 그 때마다 반드시 후배들에게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장학회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일수 교사는 1977년 3월부터 1998년 8월까지 21년 6개월 동안 원광중학교에 근무하면서 학생들에게 친절하고 자상하며 꼼꼼하게 수학을 가르쳐 우수한 인재를 많이 길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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