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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꺾인 U턴기업 유치, 지원강화로 활력 모색
  • 고훈
  • 등록 2015-05-20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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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지역집중유치업종 범위확대 산업부에 건의
소규모 U턴기업 도비지원근거 마련위한 조례안도 개정예정


전북도가 침체일로에 있는 U턴기업 유치를 위해 지원규정을 강화하고 중국 현지 방문을 통해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4일에는 중국 위해에 진출했던 주얼리기업 성우패션주얼리가 익산시에 둥지를 틀기로 확정했다.

 

성우패션주얼리는 미국 및 영국을 중심으로 수출해온 업체로서, 현지인건비 상승 및 시장상황 변화, 특히 해외 바이어들의 ‘MADE IN KOREA’ 제품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익산시로 U턴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전북에 투자를 확정한 U턴기업은 중국에 진출했던 28개(주얼리24, 기계3, 섬유1)사로, 이는 전국 U턴기업 71개사 중 40%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그러나 익산에 신축한 주얼리 공동R&D센터의 정상운영지연 및 중국현지의 청산절차 지연, 국내복귀 투자자본 확보 어려움 등으로 U턴기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로 인해 익산에 둥지를 툴 계획이었던 주얼리 기업 28개사 가운데 현재 가동 중이거나 공사 중인 기업은 9개사에 불과한 실정이다.

 

전북도는 이번 성우패션주얼리의 투자협약을 계기로 익산이 유턴기업의 메카로 재 비상을 꾀하고 있다. 익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유턴기업 전용공단을 지정하고, 집단으로 복귀하는 주얼리기업을 위한 공동R&D센터를 작년 7월 준공, 12월 가동하는 한편 지난달 26일 소규모 협력업체 유치를 위한 집적산업센터 착공 등 유턴기업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또한 전북도는 전정희(익산을)의원실과 공조, U턴법 제정 및 유턴제도 개선에도 앞장서 유턴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산업부에 지역집중유치업종 범위확대 건의 결과 산업부에서는 지역집중유치업종 추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집중유치업종에 포함되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급 기준 중 중국현지 상시고용인원 기준이 30명에서 10명으로 낮아져 기업들이 U턴을 결정하는데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북도는 보고 있다.

 

또한 전북도는 산업부의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기준에 미달하는 소규모 U턴기업에 대한 도비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전라북도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조례」를 개정하여 U턴기업에 보조금 인센티브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북도의 인센티브 강화계획은 현행 10억 이상 투자 및 20명이상 고용 기업에 10억 초과액의 10%(50억한도)를 지원하는 규정을, 앞으로는 1억 이상 투자 및 5명이상 고용 기업에 10억 초과액의 10%(50억한도) 지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이다.

 

이달 초 전북도, 국회 및 정부관계자들이 중국 위해·청도·광저우 등을 직접 찾아 U턴기업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중국 현지 애로사항 청취하는 등 노력으로 신규 유턴의향기업 2개사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전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익산지역이 U턴기업의 메카로 우뚝 서기 위한 성장통이 있었으나, 중국의 기업환경 악화, 주얼리 공동R&D센터의 정상운영, 집적산업센터 착공 등의 노력으로 익산시가 주얼리 U턴기업의 최적지로 조명을 받고 있다”며, “전라북도를 선택한 U턴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우리지역에서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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