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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익산이전 신호탄 쏘다
  • 조도현
  • 등록 2015-07-01 12: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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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7일 조직배양실 익산이전 정상가동에 들어가

익산시 재단과 업무협약체결, 지역인재 채용 약속



오는 2017년까지 익산으로 이전을 완료할 예정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장원석)이 지난 6월 16일 바이러스 무병묘 생산시설인 조직배양실을 익산으로 이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존 국립유전자원센터(수원) 내에 있던 조직배양실은 익산에 위치한 국립식량과학원 구 벼맥류부로 옮기게 됐다. 이전은 6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내부정리 등의 기간을 거쳐 6월 22일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갔다.


조직배양실은 고구마, 화훼, 과수 등 영양번식작물의 생장점을 채취하여 바이러스 무병묘를 증식하는 시설로써, 여기에서 생산된 바이러스 무병묘는 일반묘에 비해 품종 고유의 특성이 잘 발현돼 모양이 우수하고, 바이러스 감염률이 낮아 수량성이 30% 이상 많아 재배농가에 인기가 높다.


이번 조직배양실 이전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익산 이전의 신호탄으로써 의미를 지닐 뿐만 아니라, 현지 인력 채용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지역농가에 우수한 바이러스 무병묘를 공급하여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실용화재단은 2020년까지 바이러스 무병묘의 생산·공급을 현재 연간 50만주 수준에서 400만주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우리 농업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배양실 익산 이전과 함께 익산시는 농업기술실용화 촉진으로 농식품산업을 발전시키고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6월 30일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오전 시청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는 박경철 시장과 장원석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양 기관은 ▲실용화재단 직원 채용 시 지역 우수인재 채용 ▲지역 대학, 연구소, 농식품 산업체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 ▲지역 대학, 연구소, 기업 등의 실용화재단 장비 공동활용 지원 ▲지역 대학, 연구소, 농식품산업체 등 사업화 관련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 지원 ▲종자사업 활성화를 위한 종자 증식사업 단지조성 및 저장․유통 지원 등에 관한 사항협력을 주 내용으로 협약을 맺었다.


박경철 시장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전으로 우수한 인력양성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와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된다”며 “앞으로 지역 농업과 국가식품클러스터 발전을 위해 익산시 실용화재단이 손을 맞잡고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업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성과의 신속한 영농현장 실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설립한 공공기관이다. 2017년까지 전 직원 260여명이 익산시 송학동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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